수애(30)가 ‘눈물의 여왕’에서 ‘액션스타’로 거듭났다.

수애


SBS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촬영차 지난 9일 이탈리아 북부 도시로 떠난 수애는 현지에서 고난도의 액션 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했다. 드라마에 캐스팅된 직후 매일 액션스쿨에서 무술지도를 받은 덕에 동행한 2~3명의 스턴트맨의 도움없이 무난히 촬영을 마쳤다. ‘눈물의 여왕’이라는 닉네임도 떼고 ‘액션 수애’라는 별명을 얻었다. 수애는 극중 국정원 소속의 분석관과 비밀조직 소속의 특수요원을 오가는 이중스파이 윤혜인 역을 맡았으며. 모든 촬영팀은 27일 귀국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30일 “이탈리아 촬영분에서 수애의 고난도 액션장면이 볼 만했다”면서 “가녀린 이미지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NG없이 바로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다소 위험했던 추격장면도 대역없이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 촬영은 지하벙커에서 대통령의 딸(이보영)을 구출하는 장면. 특수요원 정우성과 수애가 파티장에서 벌이는 첩보작전과 키스신 등 거대한 스케일이 주를 이뤘다. 정우성. 이지아. 차승원 등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투입된 가운데 수애는 가장 많은 액션장면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면서 “다음 달 부터 한국 한강 등지에서 촬영을 더 진행한 뒤 9월 께 일본으로 건너가 또 다시 해외로케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애의 변신은 드라마 외에 영화에서도 이어진다. 8월 개봉예정인 영화 ‘심야의 FM’(김상만 감독)에서 연쇄살인범에게 조카를 납치당한 라디오 DJ역을 맡아 살인마와 사투를 벌인다. 그동안 영화 ‘그해여름’ ‘님은 먼곳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이는 여인으로 청초한 매력을 발산했다면. 이번에는 데뷔 이후 첫 스릴러 물로 거친 욕설과 함게 스릴넘치는 추격전을 벌이며 강인한 여인의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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