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운관에서 오디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가수. 배우 등을 뽑는 각종 오디션은 일반인들이 문턱 좁은 연예계에 진출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오디션은 또한. 시청자들에게는 대리 만족과 보는 재미를. 연예계에는 새로운 얼굴의 발굴이라는 효과를 동시에 선사하며 환영받고 있다.
tvN의 ‘재밌는 TV-롤러코스터’는 ‘대국민 오디션-슈퍼스타R’을 통해 정가은의 뒤를 이을 롤러코스터걸을 모집 중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오디션에는 전국에서 500명의 응모자가 참가했으며 현재 1차 서류면접과 2차 제작진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3명 만을 남겨놨다. 이후 ‘롤러코스터’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네티즌 투표를 통해 최종 1명의 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20일 현재 4666명의 네티즌들이 투표에 응했을 만큼 일반인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3명의 후보 중 한 명인 나혜진씨는 배우 나한일의 딸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tvN 관계자는 “지난 17일 3명의 후보가 연기한 에피소드가 방송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의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종 후보 3명은 모두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워온 신인으로 롤러코스터걸에 선정되면 정가은의 뒤를 이어 스타급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한류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1명의 신인 스타를 발굴하는 ‘글로벌 신인스타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매달 6팀의 후보가 참가해 엠넷의 ‘M루키:이달의 루키’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달의 루키’에 선정되면 SBS인기가요 출연. 엠넷 엠카운트다운 출연.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쇼케이스 출연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6월에는 아이폰으로 비욘세의 히트곡을 연주한 동영상을 올려 큰 인기를 끈 김여희가 ‘6월의 루키’로 선정됐다. 백제예술대학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온 김여희는 지난 5월 말 데뷔앨범을 낸 신인이다.
그런가 하면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은 합창단에 참가할 단원을 오디션으로 선발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는 신인 배우는 물론이고 개그맨. 아나운서. PD 등이 합창단원이 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