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복스(사진 왼쪽부터 김이지 간미연 윤은혜 이희진)
한류섹시그룹 베이비복스(사진 왼쪽부터 김이지 간미연 윤은혜 이희진)가 과연 미국에 진출할 수 있을까? 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달 31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권 가수들의 미국 진출’ 관련 기사에서 베이비복스를 지목하고 소개해 교민사회와 국내 가요팬들 사이에 미국 진출 한국 최초의 여성그룹이 탄생할 지에 대해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베이비복스의 소속사인 DR엔터테인먼트(대표 윤등룡)가 해외 진출을 위해 설립한 DR인터내셔널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벙갈로 레코드사와 베이비복스의 한국어 및 영어 음반의 미국내 마케팅에 관한 지원을 받는 대신, 벙갈로 측 가수들의 아시아권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을 앞두고 있어 한국 여성그룹의 미국내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DR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윤등룡 대표가 미국의 벙갈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세부적인 진출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이비복스가 현지에 진출한다면 일단 현지 동포와 중국계 베트남계 일본계 등 범 아시아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베이비복스는 일찍부터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발표한 7집 앨범의 타이틀곡 ‘엑스터시’를 제작할 때 미국내 힙합 대부로 알려진 ‘투펙’의 음악을 구입해 리메이크해서 불렀고,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션 프로스피에게 음반의 프로듀싱을 맡긴 바 있다. 이와함께 최근 자신들의 노래를 영어로 번안해 부르는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비복스의 소속사는 이미 5~6년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을 개척해 한국의 대중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고 최근에는 미국 등 북미 쪽으로 진출 방향을 잡고 활발히 추진해 왔다.

황용희기자 h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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