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는 고현정만 있는 게 아니다.

STV 특별기획 ‘봄날’의 두 남자 지진희(34)와 조인성(24)이 따뜻한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봄날’의 인기상승에 큰 몫을 하고 있다.

sbs드라마 봄날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고현정(가운데).조인성(왼쪽) 지진희 <br>강영조기자kanjo@
요즘 ‘봄날’의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연기력을 칭찬하고 ‘봄날’의 선전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팬들의 글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이들은 MTV 사극 ‘대장금’의 지진희와 STV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을 본 뒤 ‘폐인’이 된 사람들이다.

조인성의 중국 팬클럽(www.insungchina.com) 회원인 한 중국인(아이디 vickey)은 “우린 ‘발리’의 재민을 너무 사랑한다. 제작진이 ‘봄날’의 은섭을 너무 울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은섭을 소년(boy)이 아닌 남자(man)로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교토에 사는 한 팬(아이디 taeko)은 “일본에서 방송된 드라마 ‘별의 금화’를 리바이벌한 것인 데다 고현정님의 자연스러운 연기, 조인성님의 재밌는 연기, 지진희님의 멋진 연기가 너무 좋습니다. 일본에서도 방송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진희의 대만 팬클럽 회원 50여명은 이달 말께 있을 한국 방문 팬미팅 행사 때 ‘봄날’의 촬영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제작진과 협의하고 있기도 하다.

SBSi 측도 지진희와 조인성이 한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SBSi 측은 “해외에서 인터넷에 가입하는 회원이 평균 300∼400명 수준인데 지난 8, 9일 ‘봄날’이 방영된 직후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회원 가입이 급증해 하루 평균 700∼800명으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김용습기자 sno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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