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외로움’이라는 병

[씨줄날줄] ‘외로움’이라는 병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25-07-02 00:43
수정 2025-07-0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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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심장병, 당뇨, 우울증, 불안, 자살 위험을 증가시키는 마음의 병. 신체·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그것은 ‘외로움’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전 세계에서 시간당 약 100명, 연간 87만명 이상이 외로움 때문에 사망한다고 WHO는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6분의1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이(13~29세) 비율(17~24%)이 가장 높았다. ‘과도한 디지털미디어 사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고령자 3명 중 1명, 젊은이 4명 중 1명이 사회적 고립을 느끼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젊은이의 자살률 급증과 고령자의 고독사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WHO는 각국 정부가 외로움을 정책 우선순위로 삼고 사회적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연구를 더 많이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여러 나라가 ‘외로움 병’ 치유 대책에 나섰다. 영국은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했다. 고령화와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 문제가 심각한 일본도 2021년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신설했다. 외로움 퇴치의 모범 사례로는 스웨덴이 꼽힌다. 정부가 3000만 유로(약 479억원)를 들여 국민 외로움 치유 사업을 시작했다. 아동·청소년에게 단체 여가 활동에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하고 공립학교에선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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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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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건 한국이라고 다를 게 없다. 그런데 갈 길이 멀다. 보건복지부가 2023년 내놓은 고독사 대책, 서울시가 지난해 신설한 ‘돌봄고독정책관’ 정도가 처방책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외로움 정책 전담 차관’을 공약집에 넣었다. 폐기하지 말고 챙겼으면 하는 공약이다. 복지부나 여성가족부에 담당 차관을 신설해 맞춤형 정책을 하나둘 마련했으면 한다.

2025-07-0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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