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택시족/문소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택시족/문소영 논설위원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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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부터 ‘택시족’이었다. 2종 보통에서 1종 보통으로 업그레이드된 24년 무사고 운전면허증과 승용차도 소유했지만 자주 택시를 탄다. 그 좋다는 미국 연수길에 우울증을 앓았는데 시시비비를 시시콜콜 따지지 못한 언어 장벽도 원인이었지만, 택시를 쉽게 탈 수 없는 환경 탓이 컸다. 서울에서야 큰길로 나가 택시를 잡아 타면 어디든지 갈 수 있지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과 같은 소도시에서는 콜택시를 부르고 목적지까지 비싼 요금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택시 이용이 잦은 것은 문 앞까지 대령하는 택시의 편리함 때문인데, 본질적으로는 눈앞의 목적지도 못 찾는 ‘길치’인 탓이다.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2400원에서 3000원 안팎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한다. 4년 만의 인상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택시 기본요금은 이미 올랐다고 했다. 택시족이지만 이번 요금 인상으로 당분간 택시 타기를 자제해야 할 것 같다. 경기 위축으로 손님이 줄었다는 택시기사의 발언에 탈 때마다 괜히 좌불안석이었는데 말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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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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