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에 승용차를 판 뒤 “불편하지 않은가”라고 가끔은 자문해 본다. 은행권 대출 서류의 승용차 유무란은 아직도 가중치를 인정받고 있는 시대이다.
운동량이 적어진 중년의 요즘, 그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주변에서도 차를 ‘버리는’ 이가 더러 보인다. 이유는 여럿 있을 터이지만….
가족에게도 “차 없는 불편이 없냐”고 물어보지만, 생필품은 주로 홈쇼핑에서 사는 터라 어려움을 그다지 못 느낀단다. 마트 등에서 쇼핑할 땐, 차가 있는 친척을 불러서 함께 수다 떠는 것도 나름의 재미라고 했다. 무엇보다 건강이 좋아진 것이 차를 없앤 상실감을 대신하는 듯했다.
최근 한 방송의 ‘비만 프로그램’이 제안한 ‘지하철 한 정거장 먼저 내리기’가 솔깃하게 들렸다. 앞서 내려 걷는 시간만큼 운동이 된다는 식이다. 바쁜 출근시간에 쉽진 않겠지만…. 하지만 지하철을 기다릴 때 우두커니 서 있지 말고 플랫폼을 왔다갔다하는 작은 습관도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아닐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운동량이 적어진 중년의 요즘, 그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주변에서도 차를 ‘버리는’ 이가 더러 보인다. 이유는 여럿 있을 터이지만….
가족에게도 “차 없는 불편이 없냐”고 물어보지만, 생필품은 주로 홈쇼핑에서 사는 터라 어려움을 그다지 못 느낀단다. 마트 등에서 쇼핑할 땐, 차가 있는 친척을 불러서 함께 수다 떠는 것도 나름의 재미라고 했다. 무엇보다 건강이 좋아진 것이 차를 없앤 상실감을 대신하는 듯했다.
최근 한 방송의 ‘비만 프로그램’이 제안한 ‘지하철 한 정거장 먼저 내리기’가 솔깃하게 들렸다. 앞서 내려 걷는 시간만큼 운동이 된다는 식이다. 바쁜 출근시간에 쉽진 않겠지만…. 하지만 지하철을 기다릴 때 우두커니 서 있지 말고 플랫폼을 왔다갔다하는 작은 습관도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아닐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2013-04-1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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