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배움의 즐거움/함혜리 논설위원

[길섶에서] 배움의 즐거움/함혜리 논설위원

입력 2009-11-13 12:00
수정 2009-11-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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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탱고를 배우던 지인들과 오랜만에 점심을 함께 했다. 그날 생일을 맞은 40대 초반의 남자는 기분이 무척 좋아 보였다. 발레 덕분이라고 했다. 몇달 전부터 문화센터의 성인발레 교실에 나가는데 이제서야 시작한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흠뻑 빠졌단다. 발레를 하면 몸매도 좋아지고, 자세도 잡히고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예찬론을 펼쳤다. 그보다는 여자들에 둘러싸여 발레를 배우는 것이 더 즐거운 게 아닌가 싶었다. 그는 발레교실에서 유일한 남성이다.

해금을 배우다 잠시 쉬고 있다는 50대 후반의 여자 선배는 “요즘엔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다.”고 자랑한다. 옆에 있던 친구는 “당장에 가야금을 배우겠다.”고 한다. “연말에 모여서 장기자랑을 하면 볼만하겠다.”며 다들 웃었다. 물론 학예회 수준이겠지만.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 그 길을 가는 이유는 배움의 즐거움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공자도 논어의 첫머리에서 말했지 않나.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09-11-1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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