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공짜 출근/육철수 논설위원

[길섶에서] 공짜 출근/육철수 논설위원

입력 2009-09-23 00:00
수정 2009-09-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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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차 없는 날’이어서 출근을 좀 서둘렀다. 지하철이 붐빌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지하철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갖다댔더니 작동이 안됐다. 당황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역무원이 소리쳤다. “오늘은 공짭니다, 공짜!” 다음 순간 “그럼, 나갈 때는요?”하고 반사적으로 물었다. 역무원은 피식 웃으며 “내려서도 그냥 가세요.”라고 했다.

전철을 공짜로 타보는 건 처음인지라 속으로 ‘아니, 이런 횡재가?’하면서 가볍게 걸음을 재촉했다. 차 없는 날 오전 9시 이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무료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어쨌든 일찍 출근하고 교통비까지 공짜니까 기분은 괜찮았다.

그런데 직업상 따지는 버릇이 어딜가나. 그 많은 사람들을 공짜로 태워주면 돈이 만만찮을 텐데…. 궁금증을 풀려고 서울시청에 물어봤더니 무료시간대에 320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단다. 1인당 교통비 1000원씩만 잡아도 무려 32억원이다. 조용한 거리, 맑은 공기를 마시는 데 엄청난 값을 치른다니, 공짜라고 마냥 좋아할 일만도 아니었나 보다.

함대건 서울시의원, 안전취약계층 이용 건물 화재 예방 위한 안전시설 지원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함대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발의한 ‘서울시 안전취약계층 이용 건물의 화재 예방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화재 대피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건물은 재난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커,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자 발의됐다. 주요 지원 대상은 장애인 및 노인복지시설, 요양병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 신속한 대피가 곤란한 안전취약계층 이용 시설이며, 서울시가 예산 범위 내에서 화재 안전시설의 설치와 교체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담았다. 아울러 체계적인 화재 예방을 위해 관련 안전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소공간용 소화용구, 과부하·누전 차단용 전기안전기기, 콘센트용 자동소화장치, 스프링클러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이 지원 대상 안전시설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화재 예방교육 및 사전 점검을 병행해, 화재 예방부터 실효성 있는 대응까지 아우르는 종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당초 조례안은 ‘전기화재’ 예방에 초점을 맞췄지만,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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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2009-09-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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