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 넘는 ‘색깔론’ 헐뜯기, 유권자 엄중히 심판하자

[사설] 도 넘는 ‘색깔론’ 헐뜯기, 유권자 엄중히 심판하자

입력 2018-06-03 23:10
수정 2018-06-0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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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지방선거가 철 지난 색깔론으로 시작부터 김이 빠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탄탄한 정책 비전을 목이 터져라 호소해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가 역부족인 현실이다. 그런 마당에 지금이 어느 때라고 색깔론을 들먹거리는지 한심하다는 말조차 아까울 지경이다.

자유한국당의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그제 유세에서 “남북통일이 되면 서울이 수도가 돼야 하며, 공산 통일이 아니라 자유 통일이어야 한다”면서 “공산 통일을 목숨 걸고 막아 내겠다”고 열을 올렸다. 전후 사정이 어떻건 명색이 그는 116석인 제1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다. 이번 선거에서 대표 야당의 간판 후보라는 사람이 존재감을 드러낼 방편이 오죽 변변찮았으면 이런 시대착오적 언사를 일삼았을까 초라하다 못해 안쓰럽다. 한 표가 급하더라도 수준 이하의 색깔론은 되레 역효과만 낼 뿐이다.

한반도 평화 정착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시대적 과제다. 남북 정상에 이어 북ㆍ미 정상회담의 성공에 온 세계가 지지와 관심을 보내오는 마당이다.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선거 구호를 일찌감치 내건 쪽이 한국당이다. 상식적인 민심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는 한국당만 아직 모르는 게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홍준표 대표가 이해 못할 헛발질을 계속할 리가 없다. 홍 대표는 그제 충남 천안의 합동 유세장에서 “북한에 퍼줄 돈을 마련하느라 국세청이 닥치는 대로 세무조사를 강화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까지 했다. 이러니 한국당이 갈수록 설 땅이 없어지는 것이다. 홍 대표의 막말 퍼레이드에 한국당 후보들은 그가 유세장에 나타날까 봐 식은땀을 흘리고들 있는 모양이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6 한강 대학가요제, 잠원한강공원 유치 환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오는 5월 2일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6 한강 대학가요제’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026 한강 대학가요제’는 2026년 5월 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신사나들목 앞)에서 열린다. 약 50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로, 창작곡 경연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형 체험 부스와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행사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낮 시간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본선 경연과 함께 스테이씨, 이무진, 비비, 옥상달빛 등 인기 아티스트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 2000만원 등 총상금이 수여되는 창작곡 경연을 통해 청년 음악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잠원한강공원은 시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이곳에서 청춘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가요제가 열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특히 대학생과 청년 예술인들이 자신의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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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고도 투표 의욕을 꺾는 흑색선전은 곳곳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사생활 문제를 놓고 연일 난타전을 벌인다. 교육 정책을 책임지겠다는 교육감 후보들마저 낯뜨거운 비방전에 날 새는 줄 모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 비방·흑색선전 적발 사례는 2014년 선거 때보다 이미 세 배나 많다. 색깔론과 비방전으로 선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정당과 후보들은 자세를 고쳐야 한다. 고약한 버릇을 끝내 못 고친다면 남은 방편은 하나뿐이다. 실질적인 공약과 정책에는 아무 관심 없는 불량 후보가 누구인지 유권자들이 투표로 반드시 솎아 내야 한다.

2018-06-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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