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野 국회 등원 생산적 정치로 이어지길

[사설] 野 국회 등원 생산적 정치로 이어지길

입력 2009-08-28 00:00
수정 2009-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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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국회 처리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이어온 민주당이 어제 국회 등원을 선언했다. 냉정히 말하면 민주당은 제발로 국회에 돌아갔다기보다 차가운 민심에 떠밀렸다고 봐야 한다. 의원직 사퇴서를 던지고 미디어법 무효를 주장하며 전국을 누볐지만 민주당이 손에 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뙤약볕보다 더 따가운 국민들의 눈총만 받았을 뿐이다. 민주당 정권을 낳은 두 전직 대통령의 잇단 비극으로 형성된 동정여론마저 그들은 장외에서 겉돌다 놓쳐 버렸다. 한나라당을 따라잡지 못하는 당 지지율이 이를 방증한다. 정당은 국회를 벗어나는 순간 존립 가치를 잃는다는 뼈저린 교훈을 민주당은 새겨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여느 국회와 다른 무게를 지닌다. 나라의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할 책무가 놓여 있다. 시·군·구를 통폐합하는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다뤄야 하고,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바꾸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 22년간의 사회 변화상을 새로 담아낼 개헌 논의에도 착수해야 한다. 하나같이 국가 시스템을 변혁시키는 중차대한 사안들이다. 면밀한 검토와 연구, 그리고 당리당략을 넘어서는 자세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자칫 사회적 혼란만 가중시킬 사안들이다.

민생현안 또한 시급하다. 6월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놓고 싸우느라 제쳐둔 비정규직법안과 새해 예산안 및 이에 따른 세제 개편안 등 머리를 싸매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민주당은 지난 6월 국회에서 견제세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떨친 바 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를 날카롭게 파헤쳐 냄으로써 집권세력에 경종을 울리고, 국민에겐 야당의 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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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목소리가 높은 때다. 그만큼 여야의 각오도 새로워야 한다. 민의의 전당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은 생산적 국회가 돼야 한다. 의회민주주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도 거기에 있다고 믿는다.

2009-08-2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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