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달러를 넘을 것 같이 기세를 떨치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지 두달 가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서민들이 주유소에서 넣는 기름값은 요지부동이다.
우리나라 석유제품의 값을 결정짓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두바이유 값은 18일 현재 배럴당 88.37달러였다. 최고치였던 7월 중순의 139.3달러에 비해 50.93달러가 떨어졌다.36.6%가 하락한 셈이다.
국제유가의 추세에 맞춰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떨어졌을까.9월 둘째주 휘발유값은 1721원가량을 기록했다.7월 둘째주에 비해 11∼12% 낮아졌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내린 것의 3분의1만 반영된 셈이다. 같은 기간 환율은 10%쯤 올랐다. 이를 감안해도 국제유가가 내린 효과의 10%가 증발한 것이다.
정유사는 기름값이 ‘오를 때는 득달같이, 내릴 때는 굼벵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때마다 흔히 가격 결정구조를 핑계댄다. 한국에 들여오는 기름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두바이유이므로, 두어주쯤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주유소의 영업 탓을 하기도 한다. 정유사에서 값을 낮춰도 주유소에서 월말 시점으로 가격을 정하게 되므로 역시 시차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더라도 사라진 10%를 납득하기란 쉽지 않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20%가량 떨어졌으므로 주유소 기름값을 내릴 수 있도록 챙기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현재 기름값은 지난 2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현재 휘발유값은 어떤 토를 달더라도 그때 수준 이하여야 한다. 당시에도 정유사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까닭에 국민들은 정유사의 폭리를 정부당국이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나라 석유제품의 값을 결정짓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두바이유 값은 18일 현재 배럴당 88.37달러였다. 최고치였던 7월 중순의 139.3달러에 비해 50.93달러가 떨어졌다.36.6%가 하락한 셈이다.
국제유가의 추세에 맞춰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떨어졌을까.9월 둘째주 휘발유값은 1721원가량을 기록했다.7월 둘째주에 비해 11∼12% 낮아졌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내린 것의 3분의1만 반영된 셈이다. 같은 기간 환율은 10%쯤 올랐다. 이를 감안해도 국제유가가 내린 효과의 10%가 증발한 것이다.
정유사는 기름값이 ‘오를 때는 득달같이, 내릴 때는 굼벵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때마다 흔히 가격 결정구조를 핑계댄다. 한국에 들여오는 기름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두바이유이므로, 두어주쯤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주유소의 영업 탓을 하기도 한다. 정유사에서 값을 낮춰도 주유소에서 월말 시점으로 가격을 정하게 되므로 역시 시차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더라도 사라진 10%를 납득하기란 쉽지 않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20%가량 떨어졌으므로 주유소 기름값을 내릴 수 있도록 챙기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현재 기름값은 지난 2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현재 휘발유값은 어떤 토를 달더라도 그때 수준 이하여야 한다. 당시에도 정유사의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이런 까닭에 국민들은 정유사의 폭리를 정부당국이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것이다.
2008-09-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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