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견딜 수 없는 것/박경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견딜 수 없는 것/박경리

입력 2009-07-11 00:00
수정 2009-07-11 0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견딜 수 없는 것/박경리

이미지 확대
단구동에 이사온 후

쐐기를 쏘여

팔이 퉁퉁 부은 적이 있었고

돌 틈의 땡삐,

팔작팔작 나를 뛰게 한 적도 있었고

<중략>

너가 나에게 앙갚음을 하는구나

아픔을 그렇게 달래었지만

차마 견딜 수 없는 것은

사람의 눈이더군

나보다 못산다 하여

나보다 잘산다 하여

나보다 잘났다 하여

나보다 못났다 하여

검이 되고 화살이 되는

그 쾌락의 눈동자

견딜 수가 없었다
2009-07-1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얼리버드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