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내 탓이오’/박정현 논설위원

[길섶에서] ‘내 탓이오’/박정현 논설위원

입력 2009-02-19 00:00
수정 2009-02-1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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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승용차에 ‘내탓이오’라는 스티커를 직접 붙이던 모습이다. 요즘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한때는 승용차마다 달고 거리를 누볐던 낯익은 스티커다. 내탓이오 스티커는 천주교평신도협의회가 1989년에 벌였던 사회참여캠페인이다. 남 탓을 많이 하는 우리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왔다.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도 어제 관훈클럽 초청 강연에서 ‘내탓이오’를 강조했다. 백 교수는 현 시국이 경제위기를 넘어 비상시국이라고 전제하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남 탓만 하다가는 통합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주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자기 잘못은 외면하고 남의 탓만 하는 것이고, 대통령더러 반성하라고만 다그친다면 통합에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의 탓하기를 한국인의 국민성이나 민족성에 돌리는 것은, 또 다른 남 탓하기라고 했다. 백 교수의 강연과 김 추기경의 사진을 보면서 제2의 ‘내탓이오’ 캠페인을 생각해 본다.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1)은 지난 7일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추진계획과 교통안전 대책 등을 확인했다. 그간 도봉로 대한병원교차로에서 광산사거리 방면 노해로로 진입하려면 덕릉로나 강북구청사거리 방향으로 약 500m가량 돌아가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와 소요 시간이 늘어나며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도봉로에서 노해로 방향으로의 안전하고 원활한 통행을 담보할 좌회전 신호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김 의원은 주민 숙원이었던 좌회전 신호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8월 강북구 수유3동 3920가구의 뜻을 모은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허용 주민 요청서’를 서울시에 직접 전달했다. 이후 서울시 및 서울경찰청 실무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온 결과, 지난 9월 21일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에서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안건이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심의 통과에 따라 10월 중순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북부도로사업소 및 강북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0월 중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해 안에
thumbnail - 김명희 서울시의원, 강북구 대한병원교차로 ‘좌회전 신호’ 체계 변경 예정지 현장답사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2009-02-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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