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대5.압도적 스코어다.이메일을 받은 건수와 답신 건수다.장모님께서 올해 사흘에 한 번꼴로 ‘고도원의 아침편지’처럼 유익한 정보를 보내 주셨다.‘건강하게 물마시기’ ‘남편만 보는 글’ 등 최신 뉴스를 보내신다.사위로서 고작 5통의 답장을 보냈으니 ‘이메일 데이트’는 낙제수준이다.면목이 없다.
“자네는 항상 그날이 그날 같은 성품이냐.변화도 주면서 좀 재미있게 살아봐.” “싸움박질하는 정치인들 보면 열불나.왜 저런 것들을 뽑았어.” 가끔씩 답메일을 보내면 열변을 토하신다.장모님은 구청 노인교실서 인터넷을 배우시고 컴맹을 탈출하셨다.블로그까지 만드셨다.칠십대 중반임에도 미디어지수가 20대 못지않다.좋은 글뿐 아니라 더럽혀진 사위방을 깔끔하게 청소하시고 책장도 일일이 정리 정돈해 주시곤 한다.
나에게는 항공권 인터넷 사기까지 당한 유난히 곡절 많았던 한 해이다.삶의 활력과 용기를 주시는 장모님! 당신은 ‘올해의 인물’입니다.경제위기를 맞아 처가살이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장상옥 편집부 차장 okgogo@seoul.co.kr
“자네는 항상 그날이 그날 같은 성품이냐.변화도 주면서 좀 재미있게 살아봐.” “싸움박질하는 정치인들 보면 열불나.왜 저런 것들을 뽑았어.” 가끔씩 답메일을 보내면 열변을 토하신다.장모님은 구청 노인교실서 인터넷을 배우시고 컴맹을 탈출하셨다.블로그까지 만드셨다.칠십대 중반임에도 미디어지수가 20대 못지않다.좋은 글뿐 아니라 더럽혀진 사위방을 깔끔하게 청소하시고 책장도 일일이 정리 정돈해 주시곤 한다.
나에게는 항공권 인터넷 사기까지 당한 유난히 곡절 많았던 한 해이다.삶의 활력과 용기를 주시는 장모님! 당신은 ‘올해의 인물’입니다.경제위기를 맞아 처가살이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장상옥 편집부 차장 okgogo@seoul.co.kr
2008-12-3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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