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광희고가/노주석 논설위원

[길섶에서] 광희고가/노주석 논설위원

입력 2008-11-28 00:00
수정 2008-11-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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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화를 상징하던 청계고가가 2003년 철거되고 난 뒤 서울풍경이 달라졌다.한때 고가차도는 땅값이 비싼 동네의 상징물이었다.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가차도 아래의 ‘그늘’은 미처 돌볼 틈이 없던 시절의 유물이기도 하다.

 서울 동대문에서 장충동과 퇴계로,신당동을 잇는 광희사거리에 ‘괴물’처럼 버티고 섰던 광희고가가 최근 철거됐다.시야가 확 트인 것은 물론 고가아래에 엄폐·은폐해 있던 죽은 공간들이 온전히 되살아났다.필자가 매일 지나다니는 보도도 곧고 넓어졌다.구불구불한 길 한가운데 서 있던 ‘보행의 훼방꾼’ 전신주들도 사라졌다.우아한 자태의 키 큰 소나무 가로수까지 반겨준다.

 서울시는 고가차도에 조명을 달고,조형물로 꾸미는 ‘거리의 가구’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궁여지책이다.너나없이 고가차도 없는 세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104개에 이르는 고가를 모조리 철거할 수 없는 고충이 있을 것이다.하지만 ‘꽃단장’으로 달랠 순 없을 것 같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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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2008-11-2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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