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홍(洪)반장/오풍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홍(洪)반장/오풍연 논설위원

오풍연 기자
입력 2008-09-16 00:00
수정 2008-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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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어린애처럼 평화스럽기 그지없다. 나처럼 한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고, 나처럼 생각이 복잡한 사람을 만나지 않고, 단순하고 즐겁게 가정만 생각하는 소시민을 만났다면 내 아내는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을지도 모른다.(후략)”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005년 3월 펴낸 ‘나 돌아가고 싶다’의 한 대목이다. 이 책에는 지지리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고학생으로 대학을 다니던 얘기, 은행원이었던 아내와의 연애담이 담겨 있다. 특히, 어린 시절 ‘밤마리 강변의 추억’은 지난했던 시절들을 돌아보는 한 편의 동화와 같다.

그의 외모는 투박하다. 영락없이 촌놈이다. 검사 때도 그랬고, 여당내 2인자라는 위치에 있는 지금도 그렇다. 필자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1990년대 초쯤으로 기억난다. 광주지검 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막 올라왔을 때다. 이른바 ‘잘 나가는 검사’의 코스를 밟지 않았지만 인간미가 있었다. 때문인지 그의 사무실은 기자들로 항상 북적댔다. 바쁜 와중에도 책을 놓지 않았다. 그가 한자성어와 고급 유머를 자주 구사하는 것도 독서 덕분일 게다.

이명박, 손학규, 홍준표. 셋다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미국 워싱턴에서 함께 머물며 와신상담했던 인연도 있다. 이들의 관계는 2005년 10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서 열린 홍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 전 서울시장은 “인간적인 홍 의원이 남은 생애, 나라와 가족,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 모든 일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손 전 경기지사는 “홍 의원은 몇 안 되는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인사”라고 치켜세웠다.

이들의 예언이 적중한 것일까. 홍 의원은 그 뒤 승승장구한다. 비록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려대 후배인 오세훈 현 시장에게 밀렸지만,2007년 대선을 거치면서 실세로 등장한다.‘모래시계 검사’의 주인공답게 기지를 발휘했던 것이다. 누군가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다. 그에게도 시련이 닥쳐왔다. 연말 당·정 개편 등 목소리를 높일 즈음 추경예산안 처리 무산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그는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오늘 열릴 의총에서 그의 정치생명이 결정난다. 그에게 어떤 선고가 내려질까.

이영숙 서울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정상화 촉구… 더 많은 산모가 혜택 누려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지난 2일 제339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민생노동국 대상 질의에서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을 상대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의 예산 편성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수혜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은 서울시 거주 임산부 1인당 연간 24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국·시·구비 매칭 사업(자부담 20%)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2월 국고보조사업 추진에 따라 국비가 확정되었으나, 서울시가 지난 4월 추경에서 시비 매칭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8월 추경에 이르러서야 8억 4100만 원을 편성하면서 사업 수행의 위험성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비가 확정되었음에도 4월 추경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8월 추경에야 제출된 것은 전반적인 예산 관리의 안정성과 재정건전성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시민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예산 편성 행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은 과거 시범사업 당시 임산부 만족도가 94.4점에 달할 정도로 정책 호응도가 매우 높았던 우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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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8-09-1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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