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레이디버드 세미나/ 임태순 논설위원

[씨줄날줄] 레이디버드 세미나/ 임태순 논설위원

임태순 기자
입력 2008-07-25 00:00
수정 200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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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는 6시간 동안 기다린 뒤 간신히 등유를 사 조리를 한다. 현지로 출장간 연구원은 전기공급 중단으로 노트북을 켜지 못해 결국 업무를 볼 수 없었다. 주유소 습격사건도 일어난다. 고유가로 전세계가 중병을 앓고 있지만 그 고통은 후진국이 훨씬 더 심하다.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그들에게 물가인상, 성장률 둔화 등에 대한 우리들의 고민은 오히려 사치스러운 것이다.

2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역 플랫폼.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전용열차 레이디 버드가 들어섰다. 온통 빨간색으로 칠해져 ‘빨간 무당벌레’라는 뜻의 ‘레이디 버드’(lady bird)라 불린다.(사)철도학회는 이날 레이디 버드에서 학계와 시민단체, 정부, 언론계 관계자들과 ‘고유가 시대 극복을 위한 한국철도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열차세미나’는 한 배를 탄 것 이상으로 동질감과 공통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주었다.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차창밖 풍경은 세미나 주제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고유가 시대와 국가 전략-철도정책을 중심으로’ 주제발표를 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경철 박사는 고유가 시대인데도 승용차 중심의 고비용, 고에너지, 저효율 교통체계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간 큰 나라’,‘역주행 국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석유생산량 감소추세에 비추어 볼 때 유가 200달러 시대의 도래는 발등의 불이라며 석유중독에서 벗어나 교통과 물류체계를 철도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승용차는 수송분담률이 26.1%이지만 에너지소비는 53.2%에 이르러 ‘기름먹는 하마’다. 지하철은 승용차보다 훨씬 많은 35.0%의 수송분담률을 담당하지만 에너지소비량은 12.0%에 불과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그동안 육상·도로 중심의 교통, 물류정책에 편향돼 왔다는 것. 덕분에 도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자동차 산업도 육성됐지만 탈석유시대에도 이런 패러다임으로 생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차창 밖에 길게 늘어선 자동차의 행렬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 범 정부적인 인식의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의정 공로대상 영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인식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더불어민주당)이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에서 ‘교통복지 지역발전 의정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이 의원은 교통복지와 지역발전 분야의 의정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으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금천구의회 의장 시절부터 주민 삶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뚝심 있게 발로 뛰어온 오랜 의정 경험이 깊은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로 이 의원은 금천구의회에서 다져온 현장 중심의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교통복지 확대, 시민 이동권 보장, 지역 교통환경 개선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과 늘 현장에서 호흡하며 답을 찾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에 대한 따뜻한 격려라 생각한다”며, “금천에서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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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2008-07-2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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