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談餘談] 10년 후에는/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女談餘談] 10년 후에는/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입력 2008-07-19 00:00
수정 2008-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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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 문화부 기자
최여경 문화부 기자
누구는 “대단하다.”고 하고, 다른 누구는 “잘 버텼다.”고 했다. 또 다른 누구는 “징하다.”며 혀를 내두른다.

기자가 “2주 후면 딱 입사 10년이다.”라고 하자 나온 반응들이다.

18일 서울신문은 창간 104주년을 맞았다. 서울신문 역사에 비하면 10년은 갖다 붙이기 민망할 만치 짧다. 하지만 10년 만에 변하던 강산도 한 두해 만에 후딱 바뀌고, 데뷔 10년을 맞은 아이돌 스타들에게 가요계 원로니, 관록이니 하는 단어를 붙이는 요즘에야, 한 회사에서 보낸 10년이 어디 그리 만만한 시간일까.

기자에게 지난 10년은 말로 풀어 내기에 2박3일이 모자랄 만큼 많은 일이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돌입한 이듬해인 1998년 신문사에 입사했다. 경찰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기업, 패션업계, 서울시청 등 출입처를 거치면서 다양한 취재원을 만나고 많은 기사를 썼다. 기사 한 편 한 편을 되짚어 보면 보람과 뿌듯함, 불만족과 아쉬움이 뒤섞인다. 가끔 인간관계에 환멸이 스미지만 똘똘한 후배들의 모습에 긴장과 흐뭇함을 동시에 느끼며 다시 힘을 얻는 그런 10년이다.

그래서인지 이명박 대통령이 즐겨 쓰는 ‘잃어 버린 10년’이라는 말이 그렇게 섭섭할 수 없다. 전 정권을 부정하고 현 상황을 합리화하기 위한 표현 정도로 넘기기에 ‘잃어 버린 10년’은 의미가 크다. 이 대통령이 자신의 공적으로 삼는 서울광장과 청계천을 만들고, 이런 ‘내공(內功)’을 모아 그 자리에 오른 것만큼의 가치이다.

기자처럼 그 10년 동안 소중한 것을 얻고 의미를 찾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쉽게 잃었다 할 것이 아니다.

10년 후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여전히 현장을 돌며 취재를 할 수도, 다른 일이 주어질 수도 있다. 변함없는 것은 하나다.10년 뒤에 지금을 회상할 때 한없는 회한에 사로잡혀 “그때로 되돌아 가고 싶다.”고 되뇌는 것이 아닌,“그 덕에 내가 이렇게 됐다.”고 말할 수 있길 바란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7구역 재개발 심의 통과”… 최고 35층·1515세대 조성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면목7구역 주택정비 재개발사업이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선 건축, 경관, 교통, 교육, 공원, 안전재해 등 분야의 검토가 이뤄졌다. 면목7구역은 중랑구 면목본동 69번지 일대로,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정비 필요성이 수십 년째 대두되어 온 곳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면목7구역에는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515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 가운데 약 300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면목선 도시철도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7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권까지도 약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어 향후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채납을 통해 도시정원을 조성하며, 스포츠센터, 치안시설 등도 확충될 예정이다. 임 의원은 “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급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 핵심인 만큼, 차질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며, “저평가되어 있는 면목동 일대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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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 지방자치부 기자 kid@seoul.co.kr
2008-07-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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