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회사로 출근한 지 백일이 가까워 온다. 청계천 바람길을 따라 한시간 거리를 매번 거뜬히 걷는다. 간혹 동행자들이 “기차발통을 삶아먹었냐.”고 구시렁댈 만큼 걸음이 빨라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얼굴과 몸매가 좋아졌다고 덕담한다. 모두 걷기가 준 귀한 선물이다.
달리기가 중독성이 강하다고들 하지만 걷기도 중독성이 만만찮은 것 같다. 퇴근길도 예사로 걷는다. 유행하는 CM송 가락처럼 ‘약속이 없으면, 그냥 걷기 시작하고, 좀 걷다 보면 집에 도착하고’이다. 하루 만보 걷기는 만병통치약이란 말이 실감난다. 버스삯으로 낱담배 세개비를 살 수 있었던 학창시절, 그때 세상에 걸어서 못 갈 곳은 없었다. 그 시절 뚜벅이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매월 넷째주 수요일 ‘BMW 출근’을 한다고 한다. 버스(Bus), 메트로(Metro), 걷기(Walking)로 출근한다는 얘기다.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걸을 만한 곳에서 시작해 목표까지 그냥 걸으면 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달리기가 중독성이 강하다고들 하지만 걷기도 중독성이 만만찮은 것 같다. 퇴근길도 예사로 걷는다. 유행하는 CM송 가락처럼 ‘약속이 없으면, 그냥 걷기 시작하고, 좀 걷다 보면 집에 도착하고’이다. 하루 만보 걷기는 만병통치약이란 말이 실감난다. 버스삯으로 낱담배 세개비를 살 수 있었던 학창시절, 그때 세상에 걸어서 못 갈 곳은 없었다. 그 시절 뚜벅이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매월 넷째주 수요일 ‘BMW 출근’을 한다고 한다. 버스(Bus), 메트로(Metro), 걷기(Walking)로 출근한다는 얘기다.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걸을 만한 곳에서 시작해 목표까지 그냥 걸으면 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2008-07-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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