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노란 우체통/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란 우체통/황성기 논설위원

황성기 기자
입력 2006-12-06 00:00
수정 2006-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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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개봉한 영화 ‘시월애’는 주인공 성현(이정재 분)이 미래에 사는 은주(전지현 분)와 편지를 주고 받는 내용을 골간으로 한다. 남녀의 사랑이 시공을 초월해 이뤄진다고 해서 제목도 한자로는 시월애(時越愛)이다. 할리우드가 판권까지 사들여 ‘레이크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한 첫 한국 영화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달하고자 할 때 편지처럼 유용한 수단이 없다. 이메일이나 휴대전화의 문자에 밀려 차분히 앉아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편지를 받는 감동은 그 희소성에 정비례해 커진다.

시간을 초월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일용품과 서적, 사진이나 그림 같은 것들을 넣어 묻어두고 10년이나 100년 뒤 꺼내보는 타임캡슐이 유행이다.1939년 뉴욕 만국박람회 때 묻은 타임캡슐이 그 원조격인데 6939년에 개봉한다. 서울시도 수도가 된 600년을 기념한 타임캡슐을 서울 필동에 묻어뒀다. 정도(定都) 1000년이 되는 2394년 꺼낸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너도나도 타임캡슐 묻기 경쟁에 나섰다.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 우주에 쏘아올리는 부유층 대상의 1억엔짜리 타임캡슐 상품도 나왔다. 개인들마저 자신의 기록과 물건을 후세에 남기려는 욕심에 타임캡슐을 구입하고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한국에도 타임캡슐 전문업체가 여럿 생겨났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산골에 들어선 ‘노란우체통’은 편지를 받아보는 감동과 타임캡슐에 봉인된 시간의 단층을 재발견하는 재미를 한데 뭉쳐놓은 사설 우체국이다. 친구나 연인, 부모나 가족에게 쓴 편지를 이 우체국에 보내고 원하는 발송 시간에 수신자에게 부쳐준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까지 발신인의 희망에 따라 편지를 보관해준다.

지난 1일 문을 연 노란우체통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친다고 한다. 대구에서 디자인회사를 운영하는 전우명(42)씨가 3년 전 기획하고 3억원가량 돈도 들였다. 고향인 봉화의 문수산 중턱 해발 620m의 60평 남짓한 땅에 손수 편지를 쓰는 공간과 편지보관소도 근사하게 지었다. 온라인이 범람하는 시대에 오프라인을 상징하는 노란우체통을 통해 “사랑과 감성을 전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성공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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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2006-12-0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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