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정 예정인 표준국어대사전에 ‘비정규직’이 새로 등재된다고 한다. 외환위기 이후 신문을 통해 처음 접했던 이 단어가 10여년이 지나면서 따옴표 없이도 당연한 듯 사용되고 있다. 사용이 늘어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가 가리키는 범주에 속하게 되었다. 모두가 걱정은 하지만 선뜻 해결에 나서지는 않는 것 같다. 한 순간에 고민이 풀리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세상 일이 그렇지 못하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합리적인 토대 위에 서야 한다. 지금 당장 비정규직 근로자 모두를 정규직으로 바꾸는 게 어렵고, 요즘 경제 형편상 딱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도 많은 비정규직들이 불합리하게 겪고 있는 각종 차별적 사례는 해소해 줘야 하지 않을까.
비정규직 법안이 국회에서 2년째 잠자고 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지만 일단 요기는 해야 한다. 숟가락 타령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릴 ‘비정규직’에 대한 설명이 정규직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이 없지만 고용기간의 유연성이 있는 근로자’로 씌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도 비정규직 보호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최현석<서울 관악구 신림동>
비정규직 법안이 국회에서 2년째 잠자고 있다. 첫술에 배부르지 않지만 일단 요기는 해야 한다. 숟가락 타령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릴 ‘비정규직’에 대한 설명이 정규직에 비해 ‘불합리한 차별이 없지만 고용기간의 유연성이 있는 근로자’로 씌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도 비정규직 보호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최현석<서울 관악구 신림동>
2006-10-24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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