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세 월/송한수 출판부 차장

[길섶에서] 세 월/송한수 출판부 차장

입력 2006-09-19 00:00
수정 200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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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낼모레 오십이야, 웃기고 있네.”“어이 송, 요새 머리털 더 빠졌네. 하긴 이제 곧 오십줄이니….”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랬다.‘농담 끝에 살인 난다.’고도 한다. 하지만 붙들어 두어도 시원찮을 세월을 방치했던 건 아닌지. 한나절 됫박씩 땀을 흘리다가 이젠 살맛 나지만, 속절없이 흐른 시간은 가래로도 막을 길이 없다. 빠른 세월을 가리키는 속담을 찾으니 흥미로운 게 눈에 잡혔다. 오비토주(烏飛兎走), 해 속에는 까마귀, 달 속에는 토끼가 산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일월(日月=세월)이 날갯짓을 하며 뜀박질을 한다는 뜻이다.

9월이 2분의 1 지났으니, 얼마 못 가서 다시 한 해를 훌쩍 흘려버릴 참이다. 생뚱맞은 다짐을 한다. 일찌감치 2006년을 정리해보면 건질 게 있지 않을까. 아하∼.“도둑 맞으려니 개도 안 짖는다.”란 말이 유행이었다. 개에 얽힌 속담으로 개띠 해의 하루를 정리해보자.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옛 말에 “개도 얻어맞은 골목엔 가지 않는 법”이라 일렀다.

송한수 출판부 차장 onekor@seoul.co.kr

2006-09-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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