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표적공천/ 오풍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표적공천/ 오풍연 논설위원

오풍연 기자
입력 2006-03-31 00:00
수정 2006-03-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치판에서는 과격한 용어가 난무한다. 각 당의 성명을 보노라면 소름이 오싹 돋는다.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약점을 보일 경우 끝까지 물고 늘어져 생채기를 낸다. 각종 루머 등은 확대재생산되는 것이 생리다. 특히 선거철에 접어들면 더욱 그렇다. 저격수와 표적(標的) 공천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상대 후보를 거꾸러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표적 공천은 이웃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었다. 지난해 9월 치러진 총선에서다. 그들은 사무라이 기질 탓인지 암살자를 의미하는 ‘자객(刺客)’이라는 표현을 썼다. 중의원의 우정민영화법을 반대해 자민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반란파’를 타깃으로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유명인과 여성 등을 표적 공천, 이른바 저격수의 임무를 맡긴 것이다. 최근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호리에 다카후미 라이브도어 전 사장도 ‘자객’으로 등장했었다.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많은 우리나라는 표적 공천의 종주국 격이다.‘배신자 심판’ 차원에서 여러 인물들이 뜨고 지곤 했다.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김성호 전 의원이 표적 공천지역인 서울 강서을에서 한나라당 이신범 전 의원을 물리쳤다. 당시 한나라당 허태열 후보는 부산 북·강서을에서 차세대 주자였던 노무현 후보를 꺾어 기염을 토했다.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공안검사’ 대 ‘정치 사형수’간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결과는 공안검사 출신인 정형근 의원이 이철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은 자신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에게 패했다.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이 어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풍운아다. 제16회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한 뒤 검사로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맡으면서 운명이 갈리기 시작했다.‘옷로비’사건에 연루돼 첫 번째 구속됐다. 참여정부 들어 강금실 전 법무장관 때만 2번이나 더 쇠고랑을 찼다. 하지만 3번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당초 전남지사 도전장을 냈다가 서울시장으로 선회했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적인 강 전 장관의 저격수로 나선 것이다. 파괴력이 얼마나 클지 지켜볼 일이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2026년 (사)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신년회 및 정기이사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별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6년 (사)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신년회 및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지난해 추진된 골목상점가와 전통시장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도 서울시 상점가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 개발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서울시 상점가·전통시장 연합회 임원단과 서울시 관계 부서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 주요 사업 방향과 운영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을 비롯해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 김경미 소상공인정책과장, 한경미 상권활성화 과장, (사)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반재선 이사장과 임원진, 각 자치구 상점가·전통시장 회장들이 참석해 상권 현안과 정책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골목상점가와 전통시장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일상과 삶이 축적된 생활 인프라”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일회성 행사나 단기 지원이 아니라, 상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2026년 (사)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신년회 및 정기이사회 참석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6-03-31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이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