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연말 상·하수도 공사 사후관리 ‘엉망’/김주현 <경북의성경찰서>

[독자의 소리] 연말 상·하수도 공사 사후관리 ‘엉망’/김주현 <경북의성경찰서>

입력 2005-12-22 00:00
수정 2005-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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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 요즘 곳곳에서 하수도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가 낡았다며 아스콘을 새로 입히는가 하면 상·하수도 공사로 주택가 골목을 파헤치고 있다.

주민편의를 위해 공사를 하는 것 자체는 어느 누구도 이의제기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주민을 위해 벌이는 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작업인부들이 낮에 공사한 뒤 철수하면서 각종 폐기물과 각목을 골목길에 그대로 쌓아놓아 주차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고 작업하던 트럭을 골목길에 마구잡이로 방치, 평소 3~4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차지하는 등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비좁은 골목에 간신히 주차를 해왔던 주민들은 주차할 곳을 찾아 집에서 400∼500m나 떨어진 인근 지역까지 몇차례씩 돌면서 공간을 찾아 헤맨다.

주민편의란 남을 먼저 생각하고 질서를 유지하려는 데서 완성된다고 본다. 자기일만 끝내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가 이같은 소규모 공사에서도 발견되는 현실이 아쉽다.

김주현 <경북의성경찰서>
2005-12-2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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