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e러닝, 교사·당국 인식전환이 먼저/ 이효용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e러닝, 교사·당국 인식전환이 먼저/ 이효용 사회부 기자

입력 2005-12-06 00:00
수정 2005-12-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부에 와닿는 학교단위의 e러닝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 숭실고의 사이버스쿨(서울신문 12월2일자 7면 보도)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대규모 투자보다 교사들의 자발적 의지와 아이디어, 콘텐츠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숭실고가 10개월 동안 200여개의 온라인강좌를 실시하는 데 든 비용은 7000만원으로 비교적 적은 돈이다. 카메라, 강의용 저작도구 등 장비구입비와 온라인강의용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하는 데 들어간 비용이다.

강북 변두리 학교 학생들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다가 지난해 5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냈고,100여 차례 회의를 거듭하며 방송대 등을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학생들은 “딱딱한 느낌이 없고 강의내용중 모르는 것은 바로 학교에서 물어볼 수 있어 EBS강의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부터 EBS강좌를 수능시험에 대폭 반영하고 기자재 보급을 확대하는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e러닝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e러닝 투자는 아직까지는 ‘하드웨어’에 집중돼 있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e러닝 예산 615억원의 80% 이상이 컴퓨터와 기자재 보급에 투입됐다. 물론 ‘꿀맛닷컴’ 등 교육청 단위의 학습사이트 운영에도 30억원을 투자했고 교사 연수도 강화하고 있긴 하다.

이런 투자가 효과를 보려면 앞으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 일선학교와 보조를 맞출 필요도 있다. 연구도 함께 해야 한다. 숭실고의 경우 학교용 LMS를 개발하는 업체가 없어 수소문 끝에 사설학원용 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해야 했다고 한다.

학교교육은 고루하고 뒤떨어졌다는 불신감이 팽배하다. 그러다 보니 사교육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기형적인 모습을 혁신하려면 숭실고 사례에서 본 것처럼 당국과 교사들의 의지와 인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

선정환 서울시의원 “학교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 이용 권장을 실질적 구매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선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제2선거구)은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정책국장을 대상으로 학교도서관의 지역서점 이용 현황과 도서 구매 계약 실태를 점검했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 이용 권장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황 관리와 지원체계를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이 도서 판매를 넘어 지역의 독서문화를 뒷받침하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제출한 최근 3년간 학교도서관 운영 자료에서는 도서 구입 권수와 예산 편성 현황은 확인할 수 있지만, 지역서점 이용 비율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교육청에서 지역서점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면 적어도 실제 얼마나 이용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정책국장은 학교별 지역서점 이용 현황과 구매실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다만 학교의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이용 실태를 파악할 대책을 마련하고, 추경으로 편성된 학생 1인당 2만원의 도서구입비를 집행할 때 지역서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선 의원은 지역서점에 도서전산화 비용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도서전산화 작업비가 적정하게
thumbnail - 선정환 서울시의원 “학교도서관과 지역서점의 상생… 이용 권장을 실질적 구매로”

이효용 사회부 기자 utility@seoul.co.kr
2005-12-06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