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時가 있는 아침] 소곡(小曲)

[그림과 時가 있는 아침] 소곡(小曲)

입력 2004-12-25 00:00
수정 2004-12-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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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곡(小曲)

김정웅


이종상 ‘원형상 89021’
이종상 ‘원형상 89021’ 이종상 ‘원형상 89021’


강화 앞바다 수평선 위에

보름달 하나 겨우 건져올려놓고

끓는 가마솥처럼 부풀었다가

종발에 깜정콩처럼 졸아붙었다가

일 년 내내 가슴 언저리가

매양 조수에 그렇게 쓸려서

온통 근지럽고도 쓰라린

그런 밤하늘로 떠 있는 당신
2004-1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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