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게으름/오풍연 논설위원

[길섶에서] 게으름/오풍연 논설위원

입력 2004-09-21 00:00
수정 2004-09-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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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누구나 편히 쉬고 싶은 마음이 있다.게으름도 그 가운데 하나다.생활자체를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 본다.뭔가 보고 듣는 것을 줄인다.신문도 건성으로 뒤적거린다.TV를 켜놓고 보는둥 마는둥 한다.책 읽기도 마찬가지다.전화벨 역시 무시해 버린다.조금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편할 수가 있다.여유마저 느껴진다.그러나 게으름의 안락함은 순간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절대로 게으름을 피우지 못한다.게으름은 악(惡)이고,부지런함은 선(善)으로 구분해서일까.바빠야 세상사는 재미를 느끼고 생활에 활력이 샘솟기 때문이다.게으름은 잘 쉬었다 하는 느낌만 줄 정도로 피워야 한다.주위의 돈 번 사람과 성공한 사람들을 둘러보자.그 비결은 멀리 있지 않다.이들은 남보다 열배,백배 열심히 발품을 판다.잠을 덜 자고 부지런히 뛴 결과다.

부지런한 사람에게 복과 기회가 먼저 온다.나간 놈의 몫은 있어도 자는 놈의 몫은 없다고 하지 않는가.부지런히 움직여야만 무언가 손에 쥘 수 있다.행복을 만들어가는 삶은 게으름의 반대편에 있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4-09-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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