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생기는 열적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저위도 지방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고위도로 이동하는 기상현상 중의 하나이다.
태풍이 접근하면 높은 파도로 바닷물이 넘치고,폭풍과 집중호우로 수목이 꺾이며,건물이 무너진다.또 통신두절과 정전이 발생하며,강·하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으로 일 강수량과 최대 순간풍속 극값이 경신되었고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2002년 8월31일에는 태풍 ‘루사’로 강릉지방 일 강수량이 870.5㎜,2003년 9월12일에는 태풍 ‘매미’로 제주지방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하였다.이와 같이 태풍은 그 위력이 대단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기상 및 재해 관계자와 국민들이 태풍에 대한 감시와 경계태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위력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보다 1만배나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태풍은 1년에 보통 27개 정도가 발생하며 그중 2∼3개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데 8∼9월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위력이 가장 강하다.우리나라는 장마가 7월 하순 초에 끝난 후 8월 상순까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여름다운 여름이 나타난다.이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수축하면서,이때 발생한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게 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할 확률이 높게 된다.
올여름은 1994년 이래 가장 무더운 해였다.경남 밀양에서 낮 최고기온이 38.5도를 기록하였는가 하면,제주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30일을 넘겼다.그러나 한편 이러한 무더위를 발생하게 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동서로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태풍 ‘매미’보다 위력이 큰 제13호 태풍 ‘라나님’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하지 못했던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2일 밤 중국 남부 지방으로 진행한 이 태풍은 중국에서 1997년 이래 가장 강력하여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8.7m를 기록하는 등 강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하여 160여명의 인명과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미국에서도 지난 13일 허리케인 ‘찰리’가 서부 플로리다 해안으로 상륙하여 200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많은 인명과 가옥파괴 등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이 최근에 나타나는 고온·집중호우·태풍 등 악기상 현상은 그 규모가 크고 인명과 재산피해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이러한 원인은 우리 생활의 환경변화로 나타난 지구온난화 등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또 자연재해 증가는 과거보다 산업활동과 야외활동 등이 많아지면서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못한 결과에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우리나라는 18∼19일에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메기’의 영향을 받는다.현재도 북태평양 서쪽 해상에는 대류운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태풍의 발생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남쪽 해상의 해수면 온도 또한 29도 정도로 예년보다 높아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1개 이상 더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규모도 커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와 학계·관련단체와 연구소 등에서는 자연재해 경감대책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더욱 역점을 두어야 하고,국민은 자연재해 예방에 솔선수범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자연재해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안명환 기상청장·본지 자문위원
태풍이 접근하면 높은 파도로 바닷물이 넘치고,폭풍과 집중호우로 수목이 꺾이며,건물이 무너진다.또 통신두절과 정전이 발생하며,강·하천이 범람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으로 일 강수량과 최대 순간풍속 극값이 경신되었고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2002년 8월31일에는 태풍 ‘루사’로 강릉지방 일 강수량이 870.5㎜,2003년 9월12일에는 태풍 ‘매미’로 제주지방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하였다.이와 같이 태풍은 그 위력이 대단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기상 및 재해 관계자와 국민들이 태풍에 대한 감시와 경계태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위력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탄보다 1만배나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태풍은 1년에 보통 27개 정도가 발생하며 그중 2∼3개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데 8∼9월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위력이 가장 강하다.우리나라는 장마가 7월 하순 초에 끝난 후 8월 상순까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여름다운 여름이 나타난다.이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수축하면서,이때 발생한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게 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할 확률이 높게 된다.
올여름은 1994년 이래 가장 무더운 해였다.경남 밀양에서 낮 최고기온이 38.5도를 기록하였는가 하면,제주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30일을 넘겼다.그러나 한편 이러한 무더위를 발생하게 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동서로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태풍 ‘매미’보다 위력이 큰 제13호 태풍 ‘라나님’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하지 못했던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2일 밤 중국 남부 지방으로 진행한 이 태풍은 중국에서 1997년 이래 가장 강력하여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8.7m를 기록하는 등 강풍과 집중호우가 발생하여 160여명의 인명과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미국에서도 지난 13일 허리케인 ‘찰리’가 서부 플로리다 해안으로 상륙하여 200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많은 인명과 가옥파괴 등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이 최근에 나타나는 고온·집중호우·태풍 등 악기상 현상은 그 규모가 크고 인명과 재산피해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이러한 원인은 우리 생활의 환경변화로 나타난 지구온난화 등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또 자연재해 증가는 과거보다 산업활동과 야외활동 등이 많아지면서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못한 결과에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우리나라는 18∼19일에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메기’의 영향을 받는다.현재도 북태평양 서쪽 해상에는 대류운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태풍의 발생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남쪽 해상의 해수면 온도 또한 29도 정도로 예년보다 높아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1개 이상 더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규모도 커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와 학계·관련단체와 연구소 등에서는 자연재해 경감대책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더욱 역점을 두어야 하고,국민은 자연재해 예방에 솔선수범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야 자연재해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안명환 기상청장·본지 자문위원
2004-08-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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