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자신감/오승호 논설위원

[씨줄날줄] 자신감/오승호 논설위원

입력 2004-06-28 00:00
수정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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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다.실제로는 상황이 괜찮은 데도 “경제가 어렵다.”고 자꾸 얘기하면 정말로 그렇게 바뀔 수 있는 현상을 빗댄 말이다.경제부처 등이 경제가 어렵다는 보도가 언론에 부각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도 이런 점을 의식하기 때문이다.그만큼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이 경기회복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최근들어 경제 수장들의 자신감이 사그라지는 것 같은 분위기다.하반기 및 내년의 경기 전망과 관련해서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반기가 끝나가지만 내수를 비롯해 개선되는 경기지표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에 짓눌리는 듯하다.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지난주 정례 브리핑에서 “내년 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5% 정도로 본다.”고 밝혔다.그는 불과 보름여 전만 해도 외국인 투자 등이 추가되는 것을 전제로 6%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8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2·4분기 이후에도 소비와 설비투자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해 올해 5%대 중반의 성장률 달성에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들은 어떤가.재벌그룹들은 청·재계 회동 이후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으나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고유가와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중동 정세 및 국내 노사관계 불안 등 대내외 변수 때문이다.소비자들 역시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자들마저 지갑을 열지 않는 등 경제 주체 모두 자신감을 상실한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고바야시 요타로 후지제록스 회장은 한국후지제록스 30주년을 맞아 27일 방한한 자리에서 일본이 최근 10년 장기불황에서 벗어나 회복하기 시작하게 된 요인의 하나로 심리적 자신감 회복을 꼽았다.그러면서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경제가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제대로 된 처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에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그렇다고 경제 주체들이 주눅들어 자신감을 상실하면 경기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진다.건설경기 연착륙,기업규제 완화,부실기업 구조조정 등의 정책 과제를 착실히 추진하는 것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본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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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2004-06-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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