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아버지/오풍연 논설위원

[길섶에서] 아버지/오풍연 논설위원

입력 2004-05-08 00:00
수정 200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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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시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습니다.아버지는 단지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프랑스 태생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버지에 대한 회고다.그의 소설에서 주요 장면마다 나오는 체스도 아버지로부터 배웠다고 한다.흑과 백,서스펜스,상상력 등등….‘개미’ ‘아버지들의 아버지’ ‘뇌’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등 작품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읽히고 있다.

우리 언론에 보도된 아버지상은 어떨까.갓 돌이 지난 딸의 온몸을 낚싯대로 때려 상해를 입힌 아버지,차에 불을 질러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숨진 아버지,남매를 한강에 버린 아버지.인면수심(人面獸心)을 한 사람으로 자주 비쳐진다.비극이다.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아이의 입장에서 어떻게 느꼈을지를 상상해 보면 즉시 답이 나온다.사랑이다.8일은 어버이 날.아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자.“난 널 사랑한다.넌 잘 해낼 거야.”

오풍연 논설위원˝

2004-05-0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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