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많이 때려 주세요.국민들이 과반 의석을 준 의미를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열린우리당이 2박3일 일정으로 마련한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한 당선자의 말이다.그는 당에서 추진하려는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제정과 관련,“상인들을 만나보면 ‘재래시장은 다 죽었는데 무슨 수로 살린다고 그러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많이 보이더라.”면서 “말로만 민생살리기를 외칠 게 아니라 개원일로부터 6개월내에 ‘아,내가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더니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유권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의무가 있다.과반 의석을 준 국민들에게 책임있는 집권여당에 걸맞은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야당과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하고,행정부를 견제도 하고 지원할 일이 있으면 제대로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문제가 해소되면 지난 1년과는 달리 정치는 상당부분 열린우리당에 맡길 가능성이 높지만,열린우리당이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당 지도부가 이번 워크숍에서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운영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의정활동 실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데 이어 추가로 워크숍을 갖기로 한 것은 이처럼 바뀐 정치환경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달에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고,개각과 원내대표 경선 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17대 국회개원 전에 이어질 전망이다.이럴 경우,당선자들이 자칫 정치논의에 매몰돼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준비에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일하는 국회를 위해 당선자들은 얼마나 준비를 제대로 하고,땀을 흘릴까.
박현갑 정치부 차장 eagleduo@˝
열린우리당이 2박3일 일정으로 마련한 17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한 한 당선자의 말이다.그는 당에서 추진하려는 재래시장육성특별법 제정과 관련,“상인들을 만나보면 ‘재래시장은 다 죽었는데 무슨 수로 살린다고 그러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많이 보이더라.”면서 “말로만 민생살리기를 외칠 게 아니라 개원일로부터 6개월내에 ‘아,내가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더니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유권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의무가 있다.과반 의석을 준 국민들에게 책임있는 집권여당에 걸맞은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야당과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하고,행정부를 견제도 하고 지원할 일이 있으면 제대로 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문제가 해소되면 지난 1년과는 달리 정치는 상당부분 열린우리당에 맡길 가능성이 높지만,열린우리당이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다.당 지도부가 이번 워크숍에서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운영 메커니즘을 소개하고 의정활동 실무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데 이어 추가로 워크숍을 갖기로 한 것은 이처럼 바뀐 정치환경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달에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고,개각과 원내대표 경선 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17대 국회개원 전에 이어질 전망이다.이럴 경우,당선자들이 자칫 정치논의에 매몰돼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준비에 소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일하는 국회를 위해 당선자들은 얼마나 준비를 제대로 하고,땀을 흘릴까.
박현갑 정치부 차장 eagleduo@˝
2004-04-2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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