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1월1일 증기기관차가 시속 26.5㎞의 속도로 서울∼부산간을 17시간만에 달렸다.하지만 1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최고 300㎞의 속도로 서울∼부산간을 2시간40분만에 주파하는 고속철이 탄생한다.개통 당시 한번 다녀올 시간으로 이제는 여섯 번을 다녀오고도 남는다.
시속 300㎞는 초당 83m를 갈 수 있는 속도이다.지난해 맹위를 떨쳤던 태풍 ‘매미’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이었으니 정말 바람보다 빠른 셈이다.이러한 고속철의 놀라운 속도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고속철은 2만 5000V의 고압전원을 동력원으로 하며 동력차량은 1만 3560㎾의 견인동력을 사용한다.이는 가정에서 40W짜리 전구 33만 9000개를 켤 수 있는 전력량이며,1만 8200마리의 말이 끄는 힘이다.
속도의 비밀은 선로에도 있다.고속철 선로는 1개의 레일 길이가 최대 67.5㎞에 이른다.이는 길이 25m의 레일을 공장에서 300m까지 용접한 후 현장으로 옮겨 다시 하나의 레일로 용접해 이은 것이다.
또한 선로를 최대한 직선으로 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44%를 터널과 교량으로 건설했다.황학터널은 9975m,풍세교는 6844m에 이른다.차량도 고속주행에 적합하게 설계됐다.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량의 외부 형상을 유선형 구조로 설계했고,차체 크기도 기존의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보다 작게 하면서 일반실 의자도 고정식을 채택해 차량의 경량화를 이뤘다.
이제 10여일 후면 경부선과 호남선에 고속철이 개통된다.그러나 이는 고속철 1단계가 개통되는 것으로 기존선 활용 비율이 경부선 45%,호남선 67%나 된다.기존 선로를 활용한다는 것은 고속철이 본래에 설계된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고속철 선로에서는 최고 시속 300㎞를 내지만 기존선 구간에서는 최고 시속 150㎞밖에 달릴 수 없다.이를 평균으로 보면 서울∼부산은 시속 154㎞,서울∼목포는 시속 139㎞이다.고속철이 2010년 완전개통되면 일본이나 유럽 등에 결코 뒤지지 않는 평균 시속 213㎞의 속도로 서울∼부산간을 1시간56분만에 주파하게 된다.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속철을 개통한다.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고속철을 기존선에 운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선의 전철화 등 개량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또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기존 열차를 운행하면서 공사를 추진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철도인들은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 한마디를 보람으로 생각한다.세계 어디에서도 한국의 철도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우리는 또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신승호 철도청 홍보담당관˝
시속 300㎞는 초당 83m를 갈 수 있는 속도이다.지난해 맹위를 떨쳤던 태풍 ‘매미’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이었으니 정말 바람보다 빠른 셈이다.이러한 고속철의 놀라운 속도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고속철은 2만 5000V의 고압전원을 동력원으로 하며 동력차량은 1만 3560㎾의 견인동력을 사용한다.이는 가정에서 40W짜리 전구 33만 9000개를 켤 수 있는 전력량이며,1만 8200마리의 말이 끄는 힘이다.
속도의 비밀은 선로에도 있다.고속철 선로는 1개의 레일 길이가 최대 67.5㎞에 이른다.이는 길이 25m의 레일을 공장에서 300m까지 용접한 후 현장으로 옮겨 다시 하나의 레일로 용접해 이은 것이다.
또한 선로를 최대한 직선으로 하기 위해 전체 구간의 44%를 터널과 교량으로 건설했다.황학터널은 9975m,풍세교는 6844m에 이른다.차량도 고속주행에 적합하게 설계됐다.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차량의 외부 형상을 유선형 구조로 설계했고,차체 크기도 기존의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보다 작게 하면서 일반실 의자도 고정식을 채택해 차량의 경량화를 이뤘다.
이제 10여일 후면 경부선과 호남선에 고속철이 개통된다.그러나 이는 고속철 1단계가 개통되는 것으로 기존선 활용 비율이 경부선 45%,호남선 67%나 된다.기존 선로를 활용한다는 것은 고속철이 본래에 설계된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고속철 선로에서는 최고 시속 300㎞를 내지만 기존선 구간에서는 최고 시속 150㎞밖에 달릴 수 없다.이를 평균으로 보면 서울∼부산은 시속 154㎞,서울∼목포는 시속 139㎞이다.고속철이 2010년 완전개통되면 일본이나 유럽 등에 결코 뒤지지 않는 평균 시속 213㎞의 속도로 서울∼부산간을 1시간56분만에 주파하게 된다.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속철을 개통한다.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고속철을 기존선에 운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선의 전철화 등 개량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또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기존 열차를 운행하면서 공사를 추진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철도인들은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 한마디를 보람으로 생각한다.세계 어디에서도 한국의 철도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우리는 또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신승호 철도청 홍보담당관˝
2004-03-1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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