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순익 4.6배 ‘껑충’… 코로나 충격 탈출

상장사 순익 4.6배 ‘껑충’… 코로나 충격 탈출

윤연정 기자
입력 2021-05-20 21:00
수정 2021-05-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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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3배 급증
2010년 이후 1분기 실적 ‘역대 최대’
금융사 42곳 10조 순익 95%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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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올 1분기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2.3배, 4.6배로 급증했다. 상장사 가운데 금융 기업들이 호조를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93개(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44조 39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1.73% 증가했다. 순이익도 49조 1074억원으로 361.04% 급증했고, 매출은 538조 3459억원으로 9.08%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연결재무제표가 도입된 2010년 이후 1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

이처럼 기업 실적이 개선된 건 백신 보급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1분기 기저효과가 기본적으로 작용했고, 실적도 시장 예상치보다 더 좋게 나왔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매출의 12.1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영업이익(35조 154억원, 175.44%)과 순이익(36조 1993억원, 627.76%) 모두 급증했고, 매출(472조 9574억원)도 7.93% 늘었다.

업종별로도 건설업(-4.45%)과 전기가스업(-0.94%) 등 2개만 빼고 나머지 15개 업종의 매출이 늘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491개사(82.80%)는 순이익 흑자를, 102개사(17.20%)는 적자를 각각 냈다. 또 흑자 전환 기업이 105개사로 적자 전환 기업(25개사)보다 훨씬 많았다.

금융업종에 속한 42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조 6766억원, 10조 4165억원으로 각각 89.25%, 95.01% 증가했다. 업종별 영업이익은 증권(461.43%), 보험(139.41%), 금융지주(54.37%), 은행(18.18%), 기타(8.03%) 순으로 늘었다.

코스닥 법인 1011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 7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98.25% 급증했다. 매출(53조 2676억원)과 순이익(2조 5293억원)도 각각 12.34%, 238.8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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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2021-05-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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