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국책연구기관 KDI, 엇갈린 경기 진단 왜

기재부·국책연구기관 KDI, 엇갈린 경기 진단 왜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9-03-17 22:42
수정 2019-03-18 0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재부, 전월에 비해 “산업활동 개선”
KDI, 전년 동월과 비교해 “경기 둔화”
엇박자 비판 속 KDI 자율성 강화 평가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와 KDI의 ‘엇박자 경기 진단’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선 KDI의 자율성이 강화된 증거로 보고 있다.

17일 기획재정부 안팎에선 지난 15일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일명 그린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린북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담는다. 기재부는 3월 그린북에서 “연초 산업활동 및 경제 심리 지표 개선 등 긍정적 모멘텀(동력)이 있지만,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비롯해 반도체 업황과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지난 11일 KDI가 ‘KDI 경제동향’ 3월호에서 “투자·수출 부진을 중심으로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 “광공업·건설업을 중심으로 생산 측면의 경기도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한 것과 다른 입장이다.

기재부와 KDI가 경제 상황을 달리 본 것은 판단 기준이 달라서다. 기재부는 전산업 생산, 설비투자, 소매판매 등을 전월과 비교한 증감률(계절 조정)로 판단했지만, KDI는 이들 지표를 전년 동월과 비교해 분석했다.

정부와 KDI가 엇박자 경기 진단을 내놓자 일각에선 정부가 안일하게 상황을 본다고 비판한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세계 경제도 둔화 국면인 상황에서 엇갈린 경기 진단이 나온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몇 가지 지표가 반짝 개선됐다고 경기에 긍정적인 요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 것은 정부의 바람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도 “정부가 현실과 동떨어진 경기 인식을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선 정부가 KDI보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고, 경기 상황에 대해 KDI가 좀더 경계심을 갖고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것 자체가 긍정적 변화라고 본다. 한 기재부 관계자는 “지금도 경기 상황에 대해 (KDI와) 의견을 나누지만, 과거처럼 KDI 판단에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기재부 입장에선 경기 상황에 대해 좀더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해 민간의 투자와 소비를 유도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엇박자가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경제를 연구하는 국책기관의 독립성이 이전보다 강화된 것은 확실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2019-03-18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