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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이형, 내 도발에 등판”… 정용진의 견제구

“동빈이형, 내 도발에 등판”… 정용진의 견제구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04-28 20:40
업데이트 2021-04-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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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 강도 높은 발언 자제 요청하자
“라이벌 구도 통해 야구판 커지길 원해”
“키움팀 다 발라버리고 싶다”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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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내가 롯데를 도발했기 때문에 동빈이형(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야구장에 왔다.”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도발적인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정 부회장의 견제 발언이 야구판에 새로운 긴장과 재미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도 있지만 도를 넘는 발언으로 상대 팬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정 부회장은 지난 27일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에 접속해 같은 날 6년여 만에 야구장을 찾은 신 회장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빈이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면서 “계속 도발하겠다”고 했다.

다소 강도 높은 발언에 일부 팬들이 자제를 요청하자 정 부회장은 “롯데랑 사이가 안 좋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면서 “이런 라이벌 구도를 통해 야구판이 더 커지길 원한다. 동빈이 형이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회장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에도 클럽하우스를 통해 롯데를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롯데자이언츠 외에 어떤 팀을 맞수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키움히어로즈”라며 “다 발라버리고 싶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과거 키움히어로즈가 넥센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넥센 측이) 나를 】무시하며 자존심이 땅에 떨어질 정도로 내몰았다”면서 “이번에 우리(SSG랜더스)가 키움을 밟았을 때(이겼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21-04-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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