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4%·수도권 4.2%↑ 연립·다가구 매매 수요로 전환
서울·수도권의 주택 거래량이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7만 886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설 연휴를 감안하면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연휴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은 주택 거래가 되레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3만 7502건, 서울은 1만 2990건이 거래돼 전년 같은 달 대비 각각 4.2%, 10.4% 늘었다. 주택거래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이 거래됐다. 지방에서는 4만 1362건으로 4.3% 줄었다. 2월까지 전국 거래량 누계는 15만 8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했다. 수도권이 16.5%, 서울은 19.4%, 지방은 12.9% 늘었다.
거래된 주택 가운데 아파트(5만 7885건)는 1.6% 감소한 반면 연립·다세대(1만 1999건)는 4.6%, 단독·다가구(8980건)는 0.7% 증가했다. 국토부는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등의 전세 수요가 비슷한 가격으로 매입이 가능한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의 매매 수요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 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약보합, 수도권 일반단지는 강보합, 지방 주요 단지에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03-10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