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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다카타 에어백 사태로 반사이익?

현대차 제네시스, 다카타 에어백 사태로 반사이익?

입력 2014-12-01 00:00
업데이트 2014-12-0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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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카타 에어백 사태로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현대차 제네시스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2015 북미 올해의 차’(NACOTY) 10개 후보 모델에 쏘나타와 제네시스가 올라 있는 가운데 안전 변수가 수상자 향방을 가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이 줄곧 미국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고유가로 고연비 및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았던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와 쉐보레 볼트 전기차가 올해의 차에 올랐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의 부흥에 관심이 높던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과 쉐보레가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최근엔 미국 지역에서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요타, 혼다 등이 다카타 에어백 리콜에 나서자 연비에 쏠렸던 관심이 안전으로 바뀌고 있다.

올해 22회째를 맞는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기자단에 의해 10개 모델이 후보로 선정됐고 12월 중순께 재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작 3개 모델로 추려지게 된다.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선 최종 수상모델이 발표된다.

현재 후보에는 아큐라 TLX, 아우디 A3, 크라이슬러 200, 포드 머스탱, 혼다 피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도요타 캠리와 함께 현대차의 쏘나타(LF)와 신형 제네시스가 올라있다.

자동차 업체들로선 북미 올해의 차 최종 3개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품질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쏠쏠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특히 현대차는 5월 전미고속도로보험협회(IIHS) 시험에서 승용차 역대 최고의 점수를 획득한 제네시스의 최종 후보 진입 및 수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제네시스가 2곳에서 최고 럭셔리카상을 받고 쏘나타도 미국의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으로부터 ‘최고의 세단’으로 인정받은 것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LA오토쇼는 ‘북미 올해의 차’가 발표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구형 제네시스는 2009년 한국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고 2012년에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올랐다. 2011년 쏘나타(YF)는 최종 후보 3개 차종에 올랐으나 최종 득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네시스 수상 이후 2회 연속 미국 브랜드가 올해의 차에 올랐고 2012년 아반떼 수상 이후 다시 2회 연속 미국 브랜드가 올해의 차에 올랐던 전례를 감안하면 2014 올해의 차는 미국 이외의 브랜드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그간 북미 업체가 12차례, 유럽 업체가 4차례, 일본 업체가 3차례, 그리고 현대차가 2차례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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