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플립4, 한 손에 잡았을 때 안정감
전작보다 배터리 용량 확대 실감
폴드4, 홈화면에 실행한 앱 남아
창 여러 개 띄워 작업할 수 있어
전작의 장점 강화하고 단점 개선
외형·기능 결정적 변화는 못 느껴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4. 삼성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2/SSI_20220822214710_O2.jpg)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4. 삼성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2/SSI_20220822214710.jpg)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4.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기자가 1주일간 사용해 본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와 ‘갤럭시 Z플립4’ 체험평은 각각 이렇게 요약된다. 전작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개선한 것이 확연히 보였지만, 외형이나 기능 측면에서 결정적인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는 사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 삼성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2/SSI_20220822214751_O2.jpg)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 삼성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2/SSI_20220822214751.jpg)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 삼성전자 제공
Z플립4에선 많은 전작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이 400mAh(12%) 늘었다. 기자가 소유한 Z플립3와 체험용 Z플립4를 배터리 100% 상태에서 최대 밝기로 약 3시간 분량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까지 재생해 보니 Z플립3는 67%로 떨어진 데 반해 Z플립4는 83%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Z플립3를 사용한 지 반년 정도 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차이였다. 다만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무게가 전작보다 4g가량 늘어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Z폴드4에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 기능. 화면 하단에 PC 작업표시줄처럼 앱 목록이 작게 표시돼 멀티태스킹에 유리하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2/SSI_20220822214731_O2.jpg)
삼성전자 제공
![Z폴드4에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 기능. 화면 하단에 PC 작업표시줄처럼 앱 목록이 작게 표시돼 멀티태스킹에 유리하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22/SSI_20220822214731.jpg)
Z폴드4에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 기능. 화면 하단에 PC 작업표시줄처럼 앱 목록이 작게 표시돼 멀티태스킹에 유리하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Z폴드4는 외적인 측면에서도 무게가 전작보다 8g 가벼워 휴대성이 커졌다. 실제로 Z폴드3와 Z폴드4를 양손으로 동시에 들었을 때 차이가 느껴졌다. 커버 화면도 베젤을 줄이고 상하 길이를 줄여 닫은 상태에서 조작했을 때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기본적으로 무겁고 큰 기종이다 보니 멀티태스킹 등 특정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진입장벽은 여전히 크게 느껴졌다.
사진 기능은 두 기종 모두 전작보다 강화됐다. Z플립4는 전작과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이미지 센서가 개선되면서 보다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했고, 특히 Z폴드4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2와 동일한 5000만 화소 수면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야간에 두 기종으로 촬영해 보니 Z플립3와 비교해 글자 선명도나 빛 번짐 방지 효과가 훨씬 뛰어났다. 특히 Z폴드4는 폴더블폰 최초로 30배줌까지 가능해 멀리서도 글자가 뚜렷하게 촬영됐다. 당초 기대됐던 ‘주름’ 부분은 두 기종 모두 전작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나상현 기자
2022-08-23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