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24㎜ 신제품 출시… 올 40만대 판매 목표
‘더 얇게 그리고 더 밝게’ LG전자가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에 비해 출발이 늦은 발광다이오드(LED) TV 분야에서다.삼성전자는 LED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200만대 이상 팔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80~90%를 휩쓰는 셈이다. 사실상 ‘독주’체제다. 하지만 LG전자도 숨가쁜 추격전에 나섰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3360개의 LED램프를 채용한 24.8㎜ 두께의 55인치 ‘초슬림 풀 LED’ 출시 발표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권희원 LG전자 LCD사업본부장(부사장), 박석원 LG전자 한국지역본부장(부사장),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제공
LG전자 제공
25일 신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보다 뛰어난 화질과 앞선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3360개의 LED램프가 탑재된 55인치 풀 LED TV(모델명 55LH95·55LH93).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가 24.8㎜에 불과하다.
국내에서 지금껏 출시된 LED TV중 두께가 가장 얇다. 같은 크기의 삼성전자 제품(29.9㎜)보다도 5.1㎜가 얇다. 그러나 스피커가 들어간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37.5㎜다. LG전자는 LED를 테두리에 배치한 삼성의 LED TV와 달리 LED를 화면 전체에 가득 채우는 직하방식으로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고 강조한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구별할 수 있고 수천만원대의 의료형 모니터를 대체할 정도로 뛰어난 화질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출시된 55LH93 모델은 700만원, 다음달초 나오는 55LH95 모델은 760만원이다.
LG전자는 올 하반기에 삼성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삼성과 같은 방식인 다양한 크기의 에지형 LED TV를 출시한다. 일단 삼성제품보다 두께를 더 얇게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는 삼성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샤프 등 메이저 업체들도 모두 LED TV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다양한 모델로 승부수
올해 세계 LED TV 시장 규모는 310만대 정도지만 내년에는 최대 3000만대, 2011년에는 최대 6800만대로 급팽창할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LG전자는 내년 판매 목표를 500만대로 잡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40만대다.
강신익 LG전자 사장(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은 “내년에는 LED TV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신개념 TV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6-2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