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풀프레임 불꽃경쟁

DSLR 풀프레임 불꽃경쟁

김효섭 기자
입력 2008-09-17 00:00
수정 200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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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풀프레임(Full frame·필름과 같은 크기의 촬상면을 사용) 디지털일안반사(DSLR)카메라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풀프레임 경쟁이 불붙고 있다.

풀프레임 DSLR는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크기가 35㎜ 필름 크기(36㎜×24㎜)와 같은 것을 말한다. 기존 DSLR는 이보다 작은(22.2㎜×14.8㎜)이미지 센서를 사용했다. 이미지 센서가 커지면 같은 거리에서 찍을 수 있는 카메라의 앵글 즉 화각이 커지게 된다. 같은 렌즈를 사용해도 입체감이 보다 깊어져 공간감을 더 느낄 수 있다. 또 이미지 센서가 커진 만큼 고감도일 때 노이즈도 적어 빛이 부족한 저녁이나 실내에서도 보다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동안 풀프레임 DSLR 시장은 ‘EOS 5D’를 앞세운 캐논이 독주를 해왔다. 하지만 니콘이 지난해에는 ‘D3’을, 올해는 ‘D700’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나섰다.D3가 전문가를 위한 고가의 풀프레임 DSLR라면 올해 선보인 1210만 화소의 D700은 가격을 낮춰 보다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제품이다. 소니도 풀프레임 DSLR시장에 뛰어들었다.

소니는 18일 ‘알파(α)900’을 출시한다. 소니의 첫 풀프레임 DSLR이다.2460만화소와 카메라 렌즈가 아닌 카메라 본체에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있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캐논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EOS 5D’의 후속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17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들이 앞다투어 풀프레임 DSLR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가격이 부담스럽다.D700은 카메라 본체만 300만원 대에 팔리고 있고 α900도 해외에서 카메라 본체만 2999달러(약 340만원)에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하지만 업체간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진 만큼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 풀프레임 DSLR인 EOS 5D가 처음 나온 3년 전에는 가격이 500만원을 넘었다.”면서 “업체간 경쟁으로 가격은 앞으로도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8-09-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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