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선’ 턱끝까지 오른 환율, 힘 못쓰는 코스피… 격동의 금융시장

‘1200선’ 턱끝까지 오른 환율, 힘 못쓰는 코스피… 격동의 금융시장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1-10-08 16:55
수정 2021-10-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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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1194.6원... 17개월만에 최고치
코스피 2956.30...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
달러 강세·中 리스크 영향... 당분간 지속 전망

달러 강세로 8일 원달러 환율이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피도 반등 하루 만에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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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2원 오른 1194.6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8일(1196.9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채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반전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장중 한때 1195.0원까지 올랐다.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6%에 근접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와 전력난 문제 등의 불안 요인이 원화 약세 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코스피도 전날보다 3.16포인트(0.11%) 내린 2956.3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6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지만 기관이 4533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50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간밤에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를 일시 증액하는데 합의하면서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8.36포인트(0.62%) 오른 2977.82에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가 꺾여 하락 반전한 뒤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하원이 부채한도 임시 증액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하원 가결 및 바이든 대통령 서명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완화했다”면서 “다만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190원대에 머무르고 있고, 미국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유입돼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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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중국발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일시적으로는 환율이 1200선을 뚫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심각한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강한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인 만큼,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환율 오름세가 진정되기 전까지 당분간 코스피도 횡보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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