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서울광고대상] 심사평 “기업 철학과 비전을 사회·대중과 교감”

[제23회 서울광고대상] 심사평 “기업 철학과 비전을 사회·대중과 교감”

입력 2017-11-29 17:10
수정 2017-11-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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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소비자와 매체 환경이 바뀌면서 광고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기업과 상품을 알리고 이미지를 개선하는 일에는 광고 외에도 다양한 도구들이 활용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변화는 광고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광고가 주로 기업을 말하는 광고, 상품을 말하는 광고, 즉 기업과 상품‘을’ 목적물로 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 광고는 거기에 더해서 기업이 말하는 광고, 상품이 말하는 광고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과 상품이 광고의 단순한 목적물이 아니라 광고 메시지의 주어가 되어, 기업‘을’ 말하는 광고에서 기업‘이’ 말하는 광고로 한 단계 승화해야 한다. 이는 목적격 토씨 ‘을’ 과 주격 토씨 ‘이’의 차이를 뜻하는 것으로, 기업이 광고라는 메시지를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못지않게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나 철학, 비전을 전달하고 사회와 교감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심사위원들이 출품된 작품들을 심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락 서울신문 광고국장,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명예교수, 곽태헌 서울신문 상무.
심사위원들이 출품된 작품들을 심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락 서울신문 광고국장,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명예교수, 곽태헌 서울신문 상무.
올해 서울광고대상 수상작들에서도 이러한 광고의 역할확대를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SK 등 일부 그룹들이 캠페인 시리즈 광고를 통해 그들이 주어(主語)가 되어 사회와 대중들에게 전하고 교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집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조병량 심사위원장
조병량 심사위원장
올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 ‘2017 OK! SK 캠페인’ 시리즈 광고는 그들의 기술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행복해지도록 하기 위한 사회적 기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과거의 SK 기업광고들이 그랬듯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잘 조화시킨 광고로서 이 기업이 ‘함께’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사회와 대중들이 공감하도록 하고 있다.

마케팅대상의 삼성전자 갤럭시 연말연시 ‘시인’편은 상품광고이면서 연말연시를 감성적으로 묘사한 비주얼과 카피가 돋보였고, 최우수상의 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TV 광고는 상품을 ‘작품’으로 이미지화는 데 성공한 콘셉트와 표현수준이 높게 평가되었다. SK텔레콤 시리즈 광고는 ‘사람’ ‘미래’ ‘연결’ 등의 키워드와 함께 ICT 기업으로서의 일관된 기업 철학이 잘 전달되고 있고, 서울시의 ‘잘 생겼다! 서울20’ 광고는 지방정부가 광고를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정보를 알리는 적극적 행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우수상의 현대자동차 코나 광고는 새로운 브랜드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강한 비주얼로 잘 표현하고 있고, 기업PR상의 LG화학 시리즈 광고는 화학 전문기업으로서 인류의 내일의 문제를 생각하는 기업 철학이 잘 전달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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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기업은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과 함께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고, 무엇을 말하고 싶은 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것이 광고라는 기업 메시지를 통해 이 사회와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신문광고의 역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기대하며 서울광고대상에 응모한 모든 광고주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2017-11-30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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