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돕자” 인천·군산시민 팔 걷었다

“한국GM 돕자” 인천·군산시민 팔 걷었다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7-10-25 18:04
수정 2017-10-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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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땐 지역경제 타격 우려

기업·자치단체들도 동참
차량 구매·업무협약 잇따라


철수설에 시달리는 한국GM을 돕기 위해 인천과 전북 군산 지역 시민과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섰다. 철수가 현실화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한국GM 부평공장 임직원과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 모임인 ‘인천비전기업협회’, 한국지엠 협력업체로 구성된 ‘협신회’, 인천 지역 쉐보레 대리점 관계자들은 26일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쉐보레 제품 판매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 중소·중견기업 임직원들이 쉐보레를 구매하면 특별 혜택을 주고 무료 사후관리도 해 준다는 내용이다. 인천비전기업협회 역시 120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쉐보레 차량의 월별 판매 조건을 홍보하고, 차를 전시하는 등 한국GM 차량 구매를 적극 돕기로 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인천시와 지역 상공회의소 주도로 인천자동차발전협의회가 발족했다. 20일에는 인천 옹진군의회가 ‘한국GM 철수 반대 및 기업발전 전망 마련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한국GM이 인천 자동차산업 발전과 인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군산시도 지난 18일 한국GM 임직원과 배우자들과 함께 주요 거리에서 ‘릴레이 홍보’를 펼쳤다. 빠르게 공장을 정상화할 테니 한국GM의 차를 사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군산시도 최근 지역상공회의소와 함께 ‘한국GM 차 사주기 범시민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이 대대적인 국내 사업 개편에 나선다면 지역사회 타격은 예고된 수순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감사보고서를 통해 한국GM이 문을 닫는 순간 1만 6000명이 실업 등 고용불안 상태로 내몰리는 동시에 연간 1조원대 소비 기반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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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7-10-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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