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조정대상지역 40곳 시행…신규대출자 24% 규제 영향
3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부산 일부, 세종 등 청약조정대상지역 40곳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된다. 금융당국은 청약조정지역의 신규 대출자 중 24.3%가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또 금융당국은 8월에 장래 소득 변화를 감안해 대출 한도를 늘리거나 줄이는 ‘신(新)DTI’ 도입을 발표할 예정이다.![청약조정대상지역 대출 규제 강화 시행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2만 8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7/02/SSI_2017070218300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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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조정대상지역 대출 규제 강화 시행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2만 8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7/02/SSI_20170702183009.jpg)
청약조정대상지역 대출 규제 강화 시행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이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2만 8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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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또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하나로 신DTI를 연내 도입하겠다고 이번 주중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 신DTI는 미래 소득을 반영하는 게 핵심으로, 20~30대 젊은 직장인 등과 창업자는 한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40대 이상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DTI보다 더 강력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019년에 전면 도입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DTI가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과 이자, 다른 대출의 이자만 계산하는 반면, DSR은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반영해 한도가 더 엄격하게 적용된다.
새 정부의 대출규제가 강화되자 재건축 시장은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당초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으로 잡겠다던 청약시장은 “막차라도 타겠다”는 사람들로 열기가 이어졌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단지의 매매는 한 차례 가격 조정이 이뤄진 이후 관망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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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서대문, 성동 등 강북권 기존 아파트들은 관망세 속에서도 거래가 꾸준하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다”면서 “계약을 하려다가 다음에 오겠다는 사람이 늘었지만, 대출규제 시작 전에 잔금을 빨리 치르겠다는 사람도 제법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청약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강동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에 3만 1000여명이 방문했다.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에도 2만 8000명이 다녀갔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3일부터 집단대출이 축소되면 투자 수요가 대폭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7-03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