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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원장, 안종범 지시로 보험업계에 미르출연 종용”

“금감원 부원장, 안종범 지시로 보험업계에 미르출연 종용”

입력 2017-01-09 17:46
업데이트 2017-01-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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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주장…“데이비드 윤, 이상화 하나銀 본부장도 수사해야”

금감원 부원장 “사실무근…안종범 알지 못하고 통화한 적도 없어”

금융감독원 김수일 부원장이 보험업계의 미르재단 출연을 종용했으며, 이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검찰 내사 보고서가 확보됐다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9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안종범의 지시로 김수일 현 금감원 부원장이 나서서 생명보험사들을 독촉해 미르재단에 출연을 종용했다는 검찰 내사 보고서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확보했다는 내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가 미르재단에 출연금 119억원을 냈으며, 여기에 압력을 행사한 게 김 부원장이라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한 특검 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수일 부원장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다”고 반박했다.

김 부원장은 “안종범 수석과는 알지 못하고 통화한 적도 없다”면서 “실제로 보험사를 압박했다면 내가 벌써 검찰에 끌려갔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최순실의 카카오톡 대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라며 최 씨의 독일 내 재산 관리자인 데이비드 윤, 당시 KEB하나은행의 독일 현지법인장이던 이상화 글로벌영업 2본부장에 대한 특검 수사도 의뢰했다.

박 의원은 “카톡 내용을 보면 (데이비드 윤은) 독일 내 재산 관리자로, 최순실의 부동산 구입 및 은행 전담 업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KEB하나은행 이상화 현지법인장이 최순실의 부동산 구입 및 은행 전담 업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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