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마른 中企, 금융 지원 대폭 강화

돈줄 마른 中企, 금융 지원 대폭 강화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6-12-27 22:50
업데이트 2016-12-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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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신속 지원 프로그램’ 가동…보증비율 40%에서 70%까지 확대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대출 제도인 ‘패스트트랙’이 업그레이드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올해 말 끝나는 패스트트랙을 보강해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신속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의 급격한 여신 축소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 8년간 유동성 위기를 겪은 B등급 기업 7100곳에 상환유예나 금리 인하, 신규 자금 등을 지원해 이 중 3400곳이 정상화됐다.

새로 신설되는 ‘신속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신용평가 결과 ‘일시적 유동성 위기’(B등급)라는 진단이 나온 회사에 채권단이 공동으로 만기 연장과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보증비율은 기존 40%에서 60~70%로 높이고, 보증료율은 0.2%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또 기업 스스로 노력을 통해 재무 여건이 개선되면 보증료율을 최대 0.3% 포인트까지 우대하기로 했다. 지원 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으로 이전과 같다. 유동성 위기를 성공적으로 졸업한 기업에는 보증비율을 최대 90% 우대하는 ‘특별 우대 보증 지원’도 신설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6-12-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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