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신뢰·안전 3원칙… 님비 없이 ‘영원한 봉인’

소통·신뢰·안전 3원칙… 님비 없이 ‘영원한 봉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6-09-28 23:08
수정 2016-10-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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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시설 핀란드 ‘온칼로’ 가보니…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남서쪽으로 3시간(240㎞)을 달리면 에우라요키시 올킬루오토 지역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 처분하는 ‘온칼로(ONKALO) 지하연구시설’이 나타난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이곳에 대한 영구처분 시설 건설을 승인했다. 2023년부터 지하연구시설에서 영구처분시설로 확장 전환돼 첫 가동에 들어간다.

세계 최초로 사용후핵연료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영구처분장 건설 승인이 난 핀란드 올킬루오토의 ‘온칼로’ 지하연구시설 모습. 폭 3.5m의 동굴 터널 바닥에 10m 간격으로 핵폐기물이 밀봉된 캐니스터 원형 입구가 보인다.  올킬루오토(핀란드)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계 최초로 사용후핵연료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영구처분장 건설 승인이 난 핀란드 올킬루오토의 ‘온칼로’ 지하연구시설 모습. 폭 3.5m의 동굴 터널 바닥에 10m 간격으로 핵폐기물이 밀봉된 캐니스터 원형 입구가 보인다.
올킬루오토(핀란드)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스위스 베른주에 위치한 그림젤 방사성폐기물 처리연구시설(GTS)의 전경. 그림젤(스위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스위스 베른주에 위치한 그림젤 방사성폐기물 처리연구시설(GTS)의 전경.
그림젤(스위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핀란드 올킬루오토 비지터센터에 비치돼 있는 원형 캐니스터 모습. 핵폐기물이 밀봉되는 캐니스터에는 12개 핵폐기물 다발이 들어간다. 길이는 총 8m. 올킬루오토(핀란드)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핀란드 올킬루오토 비지터센터에 비치돼 있는 원형 캐니스터 모습. 핵폐기물이 밀봉되는 캐니스터에는 12개 핵폐기물 다발이 들어간다. 길이는 총 8m.
올킬루오토(핀란드)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지하연구시설은 처분시설의 안전성 실증과 인허가 자료 확보를 위해 처분 부지 지하 암반에 설치된다. 우리나라는 3년 뒤인 2019년 경주 월성 원전을 시작으로 영광 한빛·부산 고리(2024년) 원전 등 원전 내 고준위 방폐물 임시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가 된다. 지난 7월 고준위 방폐물 기본계획이 확정됐지만 입법(고준위 방폐물 관리절차법 제정)까지는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의 영구처분시설 가동 시점은 입법 이후 36년 후다.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높은 정부 신뢰를 바탕으로 발 빠르게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만들어 가는 핀란드,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들의 움직임은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20일 산소호흡기, 안전모, 고무장화, 손전등 등으로 무장하고 지하 437m에 위치한 온칼로 지하연구시설로 내려갔다. 차를 타고 내려가는 데만 15분이 걸렸다. 바깥과의 습도와 온도차 때문에 100여m 지점부터 안개가 끼어 있다. 최종 완성될 터널의 길이는 45㎞. 지금까지 5㎞ 정도를 뚫었다. 터널을 뚫는 데 쓰이는 폭발물과 시멘트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폭 3.5m 터널에는 핵폐기물을 밀봉한 캐니스터(보관통)가 10m 간격으로 놓여 있었다. 핀란드 방폐물 관리사업자인 포시바에서 12년째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지질학자 유하니 노로칼리오는 “향후 100년간 2600개의 캐니스터를 심을 계획인데 현재 16개 공간만 만들어진 상태”라며 “이곳은 실험시설을 넘어 최종 고준위 폐기물이 묻히는 장소인 만큼 암반을 뚫어 지형 성분을 조사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1983년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 부지선정에 대한 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해 17년이 지난 2001년 의회에서 올킬루오토를 영구처분 부지로 확정했다. 여기에는 9000t의 핵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다. 현재까지 핀란드의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은 1934t이다. 가동 중인 원전 4기는 핀란드 전체 전력 생산량의 30%를 담당하고 있다. 포시바의 모회사이자 원전을 운영하는 전력공기업 TVO 등이 추가로 3기를 다 건설하면 2020년 중반 핀란드 원전 비중은 60%로 높아진다.

핀란드에서 세계 첫 영구처분시설 인허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는 완전한 정보 개방을 통한 주민의사 확인, 정부에 대한 높은 신뢰, 안정적 에너지원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있었다. 주민 미카 라팔라(52)는 “모든 정보가 개방돼 있어 안전에 관한 한 정부를 믿는다”며 “신재생 못지않게 원전을 이용한 에너지 자립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쿠 바하산타넨 핀란드 지역개발 전문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실시된 2011년 3월 조사에서 국민 85%가 원자력이 절대 안전하다고 답했다”면서 “이는 원전 유치를 통해 2005~2011년 원전산업으로만 에우라요키에서 매년 평균 3000만 유로(368억원)의 세금이 걷히고 일자리가 느는 등 주민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함께 만드는 G3 서울플랜’ 비전공유회 개최… 글로벌 TOP3 도시 도약 뜻 모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 강남6)은 지난 9월 3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1층 제1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집행부와 함께 ‘함께 만드는 G3 서울플랜’ 비전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비전공유회는 서울의 글로벌 TOP 3(G3)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출범한 ‘G3 서울기획위원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와 관련된 핵심 사업 및 11월 본예산 심사를 대비한 상임위별 주요 정책의 추진 상황을 다각도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이창무 G3 서울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무수석, 기조실장, 정책기획관 등 약 40여명이 참석해 서울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비전공유회에서는 G3 서울기획위원회가 그간 연구·발굴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과 분야별 주요 추진 과제가 다각도로 발표됐다.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11월 예산안 심사를 대비해 사업의 시의성과 예산 심사 방향을 심도 있게 점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참석 의원들과 서울시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주요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시민들이 삶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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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루오토(핀란드)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6-09-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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