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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식 흰줄숲모기 “지카 바이러스 검출 없어”

국내 서식 흰줄숲모기 “지카 바이러스 검출 없어”

입력 2016-04-28 10:58
업데이트 2016-04-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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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모기 월동조사…알·유충 키워 98마리 확인

지난 겨울 지카 바이러스를 매개할 가능성이 있는 모기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부터 제주 등 주요 아열대 지역 5곳에서 모기의 동절기 활동을 조사한 결과 모든 모기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부산, 통영, 목포, 완도의 숲과 공원 등 37개 지점에서 모기의 월동상태를 확인한 결과다. 특히 모기 알과 유충은 채집한 뒤 성충으로 키워 모기 종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흰줄숲모기의 성충은 채집되지 않았다. 주로 봄철에 알, 유충 상태로 있다 5월부터 10월까지 성충 상태로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이다.

다만 바위 구멍, 대나무 등 물이 고인 곳에서 채집한 모기 알과 유충을 성충으로 키워 모기 종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총 8개 지점에서 흰줄숲모기 98마리가 확인됐다.

그러나 확인된 모기 98마리 모두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비활동시기인 겨울에는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낮다는 기존 통설을 확인한 셈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알 상태로 월동하기에 겨울철에는 모기를 통해 추가 전파될 위험성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모기 조사에서 성충 상태로 채집된 모기는 빨간집모기 6마리 뿐이었다. 빨간집모기는 웨스트나일열을 옮긴다고 알려졌으나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매개 모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39개 지점에서 활동하는 모기를 채집·감시하는 등 방역·방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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