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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한국 제품경쟁력은 “중국·EU 이어 3위”

이란서 한국 제품경쟁력은 “중국·EU 이어 3위”

입력 2015-07-19 11:09
업데이트 2015-07-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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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설문조사…가격경쟁력 개선 시급 분석

서방과의 핵협상 타결로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게 된 이란의 바이어 기업 대다수가 한국과 교역을 지속하거나 확대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한국 제품의 현지 경쟁력은 중국, 유럽연합(EU)에 이어 3위에 머물러 가격 경쟁력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코트라(KOTRA)가 한국 기업과 거래 중인 이란 기업 262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제재 해제 이후 한국 기업과의 거래 계획에 대해 응답기업의 74%가 현재의 거래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 제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품질’이라는 답변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금결제의 용이성(27%), 기업 인지도 및 이미지(17%),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12%), 기술이전 의지(6%)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이란 시장에서의 국가별 제품 경쟁력은 중국(27%), EU(25%), 한국(21%), 터키(10%), 일본(8%) 순으로 조사됐다.

이란은 과거 지속돼온 경기 불황 때문에 중국산이나 터키산 등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데다, 전통적으로 유럽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문화가 강하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려면 가격 경쟁력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지 물류·결제 시스템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로 선적·배송기간을 단축하고 대금 결제수단을 갖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란 바이어들은 다수가 한국 기업과의 교역 확대를 위한 조건으로 ‘가격을 인하했으면 좋겠다’(48%)고 답했으며, 선적·배송기간 및 대금지불 등 교역조건 개선(32%), 브랜드 인지도 제고(11%), 품질 향상(9%)을 들었다.

이란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합작투자·기술이전(35%)과 지사·현지법인 설립(23%)을 제시했으며, 한국 거래처 발굴 전략으로는 전시회 참가(44%), 무역사절단 참여(33%), 인터넷(14%) 활용을 선택했다.

경제제재 해제 후 이란 경제와 사업 환경이 회복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3∼6개월(33%), 6개월∼1년(28%), 1년 이상(24%), 즉시(15%) 순으로 예상해 대부분 1년 이내에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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